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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생보사 '단기납 종신보험' 각축전

삼성생명 '삼성 행복종신보험' 선봬
"저축성보험 둔갑 유의해야" 지적도

삼성생명이 '삼성 행복종신보험'을 선보였다. /삼성생명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가 '단기납 종신보험'을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오는 2023년 도입되는 새국제회계기준(IFRS17)을 앞두고 보험사의 자산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보험료 부담과 가입 문턱을 낮춘 '삼성 행복종신보험' 판매에 나섰다. 이 상품은 주보험의 보험기간별 보장을 이원화해 초기 질병사망에 대한 보장을 줄인 대신 보험료 부담을 낮췄다. 초기 질병사망 보장을 축소함으로써 표준체 대상을 확대해 가입할 수 있는 고객의 범위는 확대했다.

 

특히 납입기간을 8·10·15·18년납으로 줄인 점도 눈길을 모은다.

 

한화생명도 단기입원 및 수술이력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는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한화생명 간편가입 누구나 필요한 수술비종신보험'은 암·뇌·심장 3대 질병에 대한 수술 보장을 유병자도 최대 8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존 유병자의 수술보장 가입한도가 통상적으로 1000만원 내외였던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으로 가입한도가 늘어난 것이다.

 

그 밖에도 KB생명, 미래에셋생명 등도 7~8년 기간의 종신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납입 기간이 20~30년으로 길었던 대부분의 과거 종신보험과 비교하면 기간이 대폭 줄었다.

 

이처럼 다수의 생보사가 종신보험의 납입 기간을 축소한 것은 20대 등 MZ세대를 타깃으로 공략해 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2023년 보험업계에 새롭게 도입되는 IFRS17에 대비하기에도 적합한 상품이란 분석이 나온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한다. 그만큼 보험사들의 부채가 대폭 늘어나면서 요구 자본도 증가한다. 또 IFRS17이 도입될 경우 연금 등 저축성 보험은 부채로 인식하지만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은 보험사의 자산으로 인식된다.

 

따라서 다수의 생보사가 보장성 보험 판매를 늘리기 위해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를 이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단기납 종신보험 출시가 이어지자 저축성보험으로 둔갑하지는 않을까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불완전판매 관련 보험 민원은 총 4695건으로 이 중 종신보험의 비중(69.3%)이 가장 높았다. 종신보험의 불완전판매 관련 민원은 10·20대의 비중이 36.9%로 연령대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부분의 민원은 종신보험을 저축성보험으로 설명 듣고 가입했다며 납입보험료의 환급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종신보험은 본인이 사망 시 유족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려는 보장성 보험인 만큼 저축성 보험보다 많은 위험보험료와 사업비를 납입보험료에서 공제하기 때문에 만기에 돌려받는 금액이 원금보다 적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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