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70명, 부상자는 200여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미국이 현지시간 27일 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내 이슬람국가(IS)에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지난 26일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간 카불 공항 인근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 IS-K(IS-호라산)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미국 CBS, CNN 등은 현지시간 27일 아프간 보건부를 인용, 전날 발생한 테러로 170명이 사망하고 최소 20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미 언론들은 부상자를 200명 수준으로 보도했지만 앞서 러시아 스푸트니크는 아프간 보건부 소식통을 인용해 1338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현지 보건당국은 희생자 대부분이 아프간인이라고 설명했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아프간인 희생자를 60명에서 80명으로 추정했다.
미국은 13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미 해병 11명과 육군 1명, 해군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아프간에서 숨진 미군은 2011년 4월8일 이래 10년 만의 최대 규모다.
영국은 3명이 희생됐다. 이 중엔 아이 1명이 포함돼 있다고 영국 외무부는 전했다.
아프간 당국은 탈레반 대원 28명도 숨졌다고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카불 공항 테러 발생 후 기자회견에서 IS에 대한 군사 보복을 시사했다. 그는 "우린 절대 용서하지 않고 잊지 않겠다"며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현지시간 27일 아프간 낭가하르에서 IS 대원에 대해 무인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 공습으로 1명이 사망했다.
윌리엄 어번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민간인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 당국자들은 "대통령이 지시한 보복이 무엇이든 우린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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