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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기아 EV6, 승차감도 '글로벌 명차' 대열로

기아 EV6 /기아

기아는 이제 자동차 업계 혁신의 아이콘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한 편의 기능은 물론이고,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서도 전세계 명차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EV6는 기아를 명품 브랜드 반열에 올려놓을만한 모델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위에 첨단 기술들을 모두 쌓아올렸다. 서울 도심에서 포천을 왕복하는 약 100km를 달려본 결과, 감히 현존하는 동급 자동차 중 최고라고 평가하고 싶다.

 

주행 성능은 아주 인상적이다. 전기차 특유의 폭발적인 토크는 무려 60kg·m를 넘어서는 605nm이고, 최고출력도 325마력에 달해 고성능 스포츠카 수준으로 달려나간다. 매끄러운 외관으로 공기 저항도 최소화해 미끄러지는듯한 기분도 즐길 수 있다.

 

EV6 계기반 /김재웅기자

특히 승차감은 완전히 명품 차원으로 올라섰다. 어떤 속도와 환경에서든 탄탄하게 차체를 지탱해주는 하체 안정성에 고급 독일차를 연상케하는 감쇠력이 편안함을 유지해줬다. 휠 크기도 무려 20인치다. 단지 전기차 플랫폼 때문이라기보다는, 기아도 이제 세계 최고 수준 세팅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HDA)은 상용차 중에서는 최고인 2.5단계, HDA2 수준이다. 정체되는 길이나 고속도로에서 운전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차선 중심 유지 정확도도 높고, 커브길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조향을 보여줬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증강현실로 설계했다. 전면에 노출 영역을 훨씬 키웠고, 속도와 지도 등 정보를 더 여러개 출력한다. 가장 신기한 기능은 앞차나 장애물을 인식해 바로 띄워주는 것이었는데, 시야가 다소 바뀌어도 틀림없이 전방 장애물을 화면에 찍어줬다.

 

여기에 기아가 자랑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결합하니 운전 즐거움은 배가 된다. 취향에 맞게 계기반 디자인을 골라서 토크 분배나 속도, 혹은 에너지 사용 현황을 보면서 달릴 수 있다. 모드별로 달라지는 앰비언트 라이트도 촌스럽지 않게 실내를 비춰준다.

 

증강현실 HUD. 다양한 정보와 앞차와의 거리까지 시야에 맞게 보여준다. /김재웅기자

물리 버튼은 시동과 기어 변속 다이얼 정도 밖에 없다. 공조기까지도 터치식으로 작동한다. 기아라서 할 수 있는 도전. 터치감은 충분히 좋다.

 

패들 시프트는 빨리가 아닌 오래 달리기 위해 사용한다. 회생 제동 강도를 4단계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최고 수준으로 설정하면 원페달 드라이브까지 가능하다. 아직 새로운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에게 여러 선택 사항을 제공할 수 있겠다.

 

실내 공간도 광활하다. 센터 콘솔 아래를 완전히 비워 무엇이든 거치할 수 있게 했고, 2열 역시 직선적인 디자인 설계로 아주 넓게 만들었다.

 

계기반 디자인은 여러가지다. /김재웅기자

외부 디자인은 형제 모델인 아이오닉5에 비해 호불호가 갈릴 듯 싶다. 기아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타이거 페이스'를 약간 바꿔 달면서 K시리즈와는 다른 인상을 보여준다. 측면 라인은 마치 길어진 벨로스터 느낌을 주는데, 실제 크기에 비해 작아보이는 효과도 있다.

 

그래도 분명한 느낌은 이만한 차 찾기 쉽지 않다는 것. 가격이 소위 '풀옵션'으로도 6200만원대에 불과하다. 롱레인지라 주행 거리도 400km를 훌쩍 넘는다. 충전 속도도 30분 안에 80%까지 채울 수 있다. 믿기 어렵겠다면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를 찾아가 직접 타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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