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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전환 속도내는 웹툰사들, 네이버·카카오는 드라마로 중소社들은 OST로

영상으로 제작되는 네이버웹툰 작품들. /네이버

웹툰사들의 IP(지식재산권)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드라마 위주로 전환을 시도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웹툰 IP를 활용한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를 발표하는 등 IP의 전환 창구가 다양해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네이버웹툰·카카오웹툰이 웹툰의 드라마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리디·레진코믹스와 같은 중소 웹툰사들은 웹툰을 OST로 제작하면서 웹툰 IP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웹툰 IP를 통해 제작한 영상 콘텐츠가 큰 성공을 거두자 너도나도 웹툰 IP 활용에 나서는 모습이다.

 

◆네이버·카카오, 드라마 제작 속도 낸다

 

드라마로 제작돼 큰 인기를 끈 '이태원 클라쓰'. /카카오

네이버는 지난 7월 자사 웹툰 IP 기반의 영상화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오는 17일에는 해당 콘텐츠 라인업 중 하나인 '유미의 세포들'이 티빙과 TVN에서 공개를 앞두고 있다. '아는 와이프'의 이상엽 감독이 연출을 맡으며, 배우 김고은, 안보현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유미의 세포들은 국내 드라마 최초로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새로운 포맷으로 제작된다.

 

네이버웹툰은 웹툰을 드라마로 제작하는 것 외에 자체 드라마 제작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네이버웹툰은 드라마 방영과 동시에 프리퀄(원작에 선행하는 사건을 담은 속편) 웹툰을 제작함으로써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네이버웹툰 자회사 스튜디오N의 첫 오리지널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이다. '그 해 우리는'은 헤어진 연인이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역주행 인기로 강제 소환되면서 펼쳐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로 하반기 SBS를 통해 방영된다.

 

카카오는 웹툰 IP를 전환을 위한 '슈퍼 웹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프로젝트의 첫 작품이었던 '이태원 클라쓰'가 JTBC 금토 드라마로 방영되며 최고시청률 16.5%를 기록하며 대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이러한 IP 전환은 단순히 웹툰 IP를 통해서 다른 플랫폼망을 확대한다는 데 있지 않다. 카카오페이지에 따르면 이태원 클라쓰가 드라마로 방영된 후 누적 구독자가 두 배를 넘긴 1500만, 누적조회수는 3억6000만을 기록했다. 웹툰 IP가 드라마 방영을 통해서 더욱 가치를 얻게 된 것이다.

 

◆중소 웹툰사들, IP 이용한 OST 제작

 

리디는 지난 26일 웹툰 '티파니에서 모닝 키스를'의 OST 발매했다. /리디

웹툰·웹소설 서비스 기업 리디는 최근 자회사 오렌지디 안에 OST 제작을 전담하는 신규 브랜드 오렌지디멘션을 개설하고 웹툰 OST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26일에는 웹툰 '티파니에서 모닝 키스를'의 OST 발매를 시작으로 웹툰 OST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웹툰 '티파니에서 모닝 키스를'의 OST에는 가수 소유가 참여했다. 소유가 부르는 타이틀곡 'Breath'는 알앤비 팝 장르로 오는 8일에 공개된다. 이후 다른 테마곡들도 차례대로 공개될 예정이다.

 

리디는 '티파니에서 모닝 키스를'을 시작으로 자사의 인기 노블코믹스 '한양 다이어리' 등의 OST도 발매할 계획이다. 가수 소유, 차은우, 에일리 등이 참여를 확정한 상태다.

 

레진코믹스도 최근 웹툰 OST를 제작하며 관련 시장에 나섰다. 지난 28일에는 가수 안예은과의 콜라보를 통해 자사의 인기 웹툰 '야화첩'의 OST를 공개했다. 야화첩은 지난 2019년 레진코믹스에서 공개되자마자 웹툰 독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입소문을 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조선시대 장르 웹툰이다.

 

IP를 새롭게 해석한 점은 이번 OST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이다. 웹툰 '야화첩'은 '夜畵'라는 한자를 사용해 '밤에 그리는 그림'이라는 의미지만, 안예은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OST '야화'는 '夜花', 즉 '밤에 피는 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교적 적은 자본을 가진 중소 웹툰사들의 경우 OST라는 새로운 IP 전환법이 생긴 것"이라며, "OST 작업이 성과를 낸다면 그 인기를 바탕으로 드라마 전환도 시도하게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IP 전환의 창구가 다양해졌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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