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수주 2조원을 달성한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하반기에도 시공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대규모 정비사업장의 시공사 선정일이 대부분 10월로 예정돼 '가을 수주전'이 예상된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최근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을, 현대건설은 성동구 금호벽산 리모델링을 각각 수주하며 정비사업 수주액 '2조클럽'에 가입했다. 북가좌6구역은 1970가구 규모 대단지로 5351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단지명은 '아크로 드레브 372'다. DL이앤씨는 북가좌 6구역을 수주하며 올해 정비사업 수주실적 총 2조496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8일 총공사비 4253억원의 금호벽산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권을 획득하면서 총 2조3375억원의 수주액을 확보했다. 2019년 이후 3년 연속 '2조 클럽' 가입이다.
이밖에 올해 정비사업 수주 2조원을 넘긴 건설사는 포스코건설(2조4176억원)과 GS건설(2조1128억원)로 4곳에 이른다. 하반기 시공사 선정을 앞둔 주요 정비 사업장을 살펴보면 3조원 이상의 수주액을 달성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에는 노량진3·5구역, 신림1구역, 마천4구역, 백사마을 등 정비사업장이 시공사 선정과 재입찰을 앞두고 있다.
신림1구역 재개발사업은 관악구 신림동 일원 22만4774㎡ 규모, 지하 2층~지상 29층, 40개동, 총 425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조원으로, 신림뉴타운 중 최대규모다. 신림1구역 조합은 오는 10월 시공사를 선정한 뒤 2024년 착공, 2027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백사마을 또한 수주열기가 뜨겁다.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은 노원구 중계동 일원 18만6965㎡ 규모, 총 2437가구, 총 사업비 5800억원 규모다. 기존 마을을 보존하며 단독주택과 일반 아파트를 혼합해 짓는 개발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진행된다. 입찰마감은 10월5일로, 시행사는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맡았다.
노량진3구역 재개발사업은 동작구 노량진동 232-19 일대 7만3068㎡, 지하 3층~지상 30층, 16개동, 1012가구로 조성된다. 분양은 838가구, 임대는 174가구다. 사업비는 4128억원 규모다. 2009년 12월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됐으며, 2017년 12월 조합설립인가를 거쳐 2021년 2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3월 고시됐다.
노량진 5구역은 지난달 22일 시공사 현장설명회가 진행됐으며 GS건설, 대우건설, DL건설, 쌍용건설 등 대형 건설사 4곳이 참석했다. 입찰은 9월6일, 시공사 선청 총회는 10월16일로 예정됐다. 사업비는 1914억원이다.
마천4구역은 송파구 마천동 323 일대 지하 3층∼지상 33층, 10개동, 1372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입찰해 한 번 유찰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재입찰은 다음달 27일 진행된다.
한편 지방의 경우 ▲대전 성남동3구역 ▲광주 풍향구역 재개발 ▲대구 노원2동 재개발 등이 시공사 선정을 하반기에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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