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이임식
"인생의 길목에서 우연이 만난 불행과 어려움으로부터 개인의 삶을 보호하는것도 금융의 중요한 역할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30일 이임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분들을 보듬을 수 있는 금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은 위원장은 금융위원회에서의 가장 큰 성과로 코로나19 위기극복에 기여한 점을 꼽았다.
그는 "전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175조원+@'라는 역대급 규모의 금융안정 대책을 통해 시장불안을 조기에 잠재웠다"며 "신속하고 과감한 정책대응으로 자영업자·중소기업은 유동성 고비를 넘길 수 있었고, 기간산업 연쇄도산, 대규모 고용불안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규제샌드박스 등을 통해 금융혁신의 모멘텀도 확충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2년간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110여건이 넘는 혁신금융서비스가 지정됐다"며 "빅테크의 등장으로 금융지형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 전통과 혁신간 치열한 경쟁으로 지속적인 금융발전과 소비자 만족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법정최고금리인하, 중금리 대출 확대등으로 가계 기업부문의 금융부담을 완화했다. 그는 "법정최고금리 인하에 따라 기존 4대 정책서민금융상품에 더해 햇살론 뱅크 등 은행권의 자체적인 서민금융공급체계도 업그레이드 됐다"며 "금융소비자 보호법이 본격시행됨에 따라 보시자 보호의 큰틀도 마련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은 위원장은 '누가 공을 얻게 될지, 책임을 지게 될지를 따지지만 않는다면, (오직 국민만 생각한다면,) 우리가 성취할 수 있는 일과 도달할 수 있는 곳에는 한계가 없다.'라는 미국의 40대 레이건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공직선배로서 드리고 싶은 말을 대신했다.
은 위원장은 "KIC 사장이었을 때 공직선배가 축하와 함께 전달해준 문구로, 3번의 기관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마음속에 깊이 새겼던 문구"라며 "신임 고승범 위원장과 여러분들이 머리를 맞댄다면, 소상공인들의 삶에도 새로운 희망이 움트고, 우리 금융역사에도 또 하나의 성공적인 위기극복 경험이 씌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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