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장래인구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60년 노인 인구 비중은 전체 인구의 44.3%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 중 10명중 4명 이상은 65세 이상이 된다는 말이다.
반면, 최근 5년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의료비 지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증가세가 가장 빨랐다. 고령화에 따라 국가의 건강보험 복지재정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문제는 건강보험의 적자 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대로 간다면 현재 15조원에 이르는 건보 누적적립금이 2~3년 안에 모두 소진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채식급식
지난 4월 서울시교육청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먹거리의 미래를 배우고 실천하는 먹거리생태전환교육의 하나로, 탄소배출을 줄이는 채식 급식 추진을 위해 '2021 SOS! 그린 급식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각급 학교에서 시행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지구 살리기를 위한 채식 선택제의 첫발을 내디딘다는 의미로,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식습관을 실천하는 급식문화 조성을 위해 서울의 모든 학교는 월 2회 '그린급식의 날'을 운영하고, 일부 학교에는 '그린바(bar)'를 설치하여 채식 선택제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단순히 채식 위주 급식을 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후 위기와 먹거리의 미래에 대한 이성적·윤리적 이해의 바탕에서 생태적 전환을 지향하는 교육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학교 교육계획서에 먹거리 생태 전환 교육계획을 포함하여 교육과정과 연계 운영한다
◆선진국의 영양정책
미국 농무성(USDA)은 5년마다 미국인의 영양지침서(DGA)를 발표하는데 2020~2025년판에는 과일, 채소, 통곡물, 저감미료 식품 및 음료로 구성된 식단을 추천한다는 지침에 미국 암연구소(AICR) 역시 동의하고 있다.
미국 암연구소(AICR)는 하루에 한 잔 이하의 술을 마시도록 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하였으며 붉은색 및 가공육의 과다 섭취는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고, 첨가당의 섭취를 줄일 것을 권고 하였다.
2020~2025년 판은 이전 판과 달리 영유아에 대한 권장 식단을 처음으로 제시하고 있고 임산부 및 수유부녀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인의 영양지침서(DGA) 주요 내용은 ①인생의 모든 주기에서 건강한 식생활 패턴을 유지할 것 ②개인 취향, 문화적 전통, 예산 등을 고려하여 영양이 풍부한 음식 및 음료를 선택하고 개인 맞춤식을 선택할 것 ③채소, 과일, 곡물, 유제품 및 콩 대체품과 단백질 등 5개 식품그룹의 영양분이 풍부한 음식 및 음료를 섭취하고, 제한된 칼로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통제할 것 ④첨가당, 포화지방,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품과 음료, 그리고 알코올 섭취를 제한할 것 등 4가지다.
◆시사점
전세계적으로 영양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SNS를 통한 정보의 교류가 폭증하고 있는 반면, 비만·당뇨·심혈관계질환을 유발하는 당류·나트륨·트랜스 지방의 섭취가 늘었다. 오래 전 영양부족 국가시절의 영양학 패러다임이 이제는 치유영양학 개념으로 변모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도 2015년에 국민영양관리법에의한 영양소 섭취기준을 처음으로 제정한 이후 2020년에 비로소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개정판을 마련하였다. 개정판에서는 만성질환 위험감소를 위한 섭취기준(CDRR)을 설정하여 만성질환 예방을 위하여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별 적정수준을 제시하였음에 큰 의의가 있다.
미국과 한국의 영양학적 환경은 다르다 할지라고도 이러한 영양 성분 및 권장 식단은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보건의료 정책제도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으며 미국 농무성의 영양지침서(DGA)처럼 주기적인 개정판이 요구된다. /숭의여대 연윤열 교수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