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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유럽 고병원성 AI 발생 급증… 겨울철새 통한 국내유입 비상

철새를 통한 AI 유입경로 /농식품부

최근 유럽과 아시아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겨울 철새를 통해 국내 유입이 우려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닭고기와 계란 값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해외 고병원성 AI 발생상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유럽 야생조류 AI 발생건수는 1139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26건)대비 무려 44배나 급증했고, 8월까지 13개월간 지속 발생하는 등 AI 발생 기간도 전년(3개월) 대비 대폭 늘었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도 7개국 44건이 발생해 전년(2020년6월까지 14건) 대비 3.1배 증가했다. 특히 지난 4월엔 우리나라와 가까운 중국 랴오닝성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AI 바이러스 유형(혈청형)도 다양해졌다. 지난해 유럽에선 H5N8형(1종)만 나왔으나, 올해는 H5N8(80.1%), H5N1(8.4%), H5N5(3.9%)형도 검출돼 예년보다 다양한 6종의 AI가 발생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랴오닝성 등에서 검출된 H5N6형(2.3%)과 H5N8(93.1%), H5N1(2.3%) 등 4종의 AI가 발생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 H5N8형과 H5N6형이 동시에 발생했던 2016년~2017년의 경우, 8개월의 장기간 419건의 대규모 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방역당국은 이에 올 겨울 국내에 다양한 유형의 AI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는 만큼 방역 수준을 한층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유럽과 중국에서 발생 중인 바이러스는 닭의 폐사율이 높고, 다른 닭으로 쉽게 전파되는 특성이 있어 조기예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에 지난 6월부터 추진 중인 전국 가금농장 4900여호 대상 방역시설 현장점검에 더해 방역상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한 컨설팅을 병행해 실시한다. 1차 점검 결과에선 아직 많은 농장에서 울타리·내부 출입 차량·사람에 대한 소독시설과 방역실·전실 설치 등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이 미흡한 농장은 추가 점검을 해 특별방역대책기간(10월~2022년 2월) 전까지 보완토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은 농장에 대해선 사육제한 등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또 올 겨울 국내 야생철새에서 AI가 발생할 경우 즉시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환경부와 협업해 발생 지역에 대한 집중 소독, 출입통제 등 관리를 강화한다.

 

박정훈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올해 겨울철새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다양한 유형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국내로 유입될 수 있어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가금농장 관계자들은 10월 전까지 차량·대인 소독시설, 야생조류 차단망, 방역실·전실 등 소독·방역시설을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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