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총파업 대응 예고에 청와대가 2일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양경수 위원장 구속에 민주노총이 10월 총파업을 예고하자 청와대가 중재에 나설 것이라는 메시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오늘(2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극적인 타결을 본 것처럼 서로 양자 간 활발하게 협상을 해 원만한 해결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정부, 청와대가 모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서울 도심에서 6월 이후 여러 차례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일반교통방해 등의 혐의)로 양 위원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달 13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경찰은 이날 오전 양 위원장을 구속했다.
청와대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노·사·정 간에 원만한 협의, 그것을 통한 합의 등은 우리 정부가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일"이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의지"라는 입장도 밝혔다.
청와대는 또 보건의료노조 파업 전날(1일) 문재인 대통령이 반려견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 부적절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국정은 항상 긴박하게 돌아간다는 점을 생각하면 언제가 되건 비판의 지점이 있을 거 같다. 그런 측면에서 널리 이해해주셔야 하는 사안이 아닌가 싶다"고 해명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1일) 오후 SNS에 반려견 사진과 함께 "석 달 전 '마루'와 '곰이' 사이에서 태어난 풍산개 새끼 7마리가 모두 튼튼하게 자랐다.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의견에 따라 이름을 '아름', '다운', '강산',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지었다"며 "가장 귀엽고 활발할 때"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있다면 두 마리씩 분양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 받은 풍산개 '마루' 근황을 SNS에 올린 데 대해 북한과의 평화 메시지라는 해석과 관련해서도 "일전에 (풍산개 새끼가) 태어났을 때 올린 시점도 특별한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기 위해 올리지 않은 것으로 이해하는데, 이번에도 그만큼 자란 모습을 국민과 공유하고 싶은 것이 주요 목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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