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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한세실업…3분기 한파, 4분기엔 봄

한세실업, 2분기 영업이익 1796% 상승
베트남 코로나 확산으로 3분기는 하락 예상
밀린 매출 4분기에 반영될 가능성 높아

지난 3개월간 한세실업 주가 및 거래량 추이. /네이버금융

글로벌 의류수출기업인 한세실업이 생산성을 제고하면서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베트남 코로나 확산세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은 하락할 가능성이 크지만 이연된 매출이 4분기에 반영되면서 연간 실적은 양호할 전망이다.

 

지난 2분기 한세실업의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13억원, 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1796%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187억원)를 64.78% 웃돌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액의 경우 방역 제품 특수(2020년 2분기 600억원 규모)를 제하면 23.8%나 올랐다.

 

한세실업의 호실적은 전방시장의 활성화와 기업의 생산성 제고 노력이 두루 반영된 결과란 평가다. 먼저 미국에서 의류 소비가 회복되면서 GAP 등 대형 바이어들의 주문이 늘어났다. 재고를 확충하려는 수요도 발생하면서 매출 성장세에 힘을 더했다.

 

기업 차원에선 영업이익률이 낮은 PPE 비중을 줄여 제품 믹스를 개선하고, 고수익 주문 비율을 높이며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스마트팩토리 활용률을 높인 것도 원가 절감에 기여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매출원가율이 5.8%포인트(p)나 줄었고, 원재료비의 상당분을 차지하는 면화 가격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2분기와 달리 이어지는 3분기엔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 비중이 가장 높은 베트남(58%)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공장이 7월 중순부터 8월까지 멈춰섰고, 아이티(8%)에서도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품 납기가 연장되고 항공 운송비 등 운반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성수기임에도 3분기 영업이익 예상 컨센서스가 291억원으로 2분기보다 낮게 설정된 이유다.

 

서현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8월 소비자심리지수 전망치가 하락해, 미국 수출을 매출 베이스로 가진 한세실업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9월 이후 베트남 공장 재가동 여부와 오더 추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생산 차질로 인한 실적 하락세가 4분기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오히려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한국 의류 OEM기업들의 바로미터인 대만 기업들의 주가도 동일한 이유로 급락했다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생산지 리스크에 따른 주가 조정도 마무리 단계로 판단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생산차질이 있음에도 오더 캔슬이 아니라 4분기로 매출이 밀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3분기 추정치는 하향하되 4분기 추정치는 상향했다"고 밝혔다.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한세실업의 영업이익 예상치는 1094억원으로, 작년(649억원)과 재작년(849억원)에 비해 각각 69%, 29%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보면 8개 증권사들은 모두 매수 의견을 냈다. 목표 주가는 3분기 조정 평가에 따라 엇갈렸다. 대신증권은 9.38% 상향 조정하며 3만5000원으로 가장 높은 주가를 제시한 반면, 하나금융투자는 20% 하향 조정한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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