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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금리상승에도 '빚투'…신용융자 25조 재돌파

기준금리 인상에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주춤했다가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연 0.5%에서 0.75%로 25bp(1bp=0.01%포인트) 올렸지만 투자자들이 이자 부담보다는 투자 소득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5조228억원이다. 코스피 시장 13조5786억원, 코스닥 시장 11조4442억원규모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란 개인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금액을 말한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8월 18일 25조611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관련 집계를 시작한 1998년 이후 사상 최대치다. 이에 따라 8월 19일에는 반대매매가 421억원으로 집계돼 1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반대매매란 개인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뒤 기한 내에 갚지 못할 경우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매도하는 것이다.

 

이후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4조원대로 줄어 들었지만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6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올해 초 19조원대를 기록하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반년 새 6조원 가량 늘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통상 주식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할 때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지난달 26일 이후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자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같이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따른 경제적 부담보다 가계대출 증가, 자산 가격 상승 등 '금융 불균형'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증권사의 신용융자 금리도 시장금리 상승 추세를 따라갈 수밖에 없어 빚투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이달 신용거래융자 금리를 동결해 투자자들이 이자 부담보다는 투자 소득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은이 연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연내 1~2회 기준금리 인상은 이미 채권시장에 선반영된 이슈"라며 "현재 0.75%의 기준금리는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며, 코로나19 이전 기준금리인 1.25%를 하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금리 인상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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