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제한과 금리인상, 공급확대 정책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수요층 일부가 관망세로 돌아선 가운데 서울 서남권 지역은 전용 59㎡ 아파트가 10억원에 매물이 나오는 등 오름세다.
6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와 동일하게 0.11% 올랐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0%, 0.11%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7%씩 올랐다.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이 0.09% 상승했고, 경기·인천이 0.04%, 신도시가 0.02% 올랐다.
서울은 25개구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요가 유입된 서남권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구로(0.26%) ▲강서(0.24%) ▲금천(0.21%) ▲강동(0.19%) ▲노원(0.19%) ▲도봉(0.17%) ▲강남(0.16%) ▲관악(0.16%) 순으로 상승했다. 특히 구로구는 14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간 노원구를 제치고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아파트별로 살펴보면 구로구 신도림 대림1·2차 전용 59㎡는 10억2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이 면적형은 지난 6월 10억원에 팔린 후 지난달 9억원으로 떨어졌지만 다시 호가가 10억원을 웃돈다. 이 아파트 전용 84㎡는 지난달보다 호가가 2000만원에 오른 13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개봉동 현대아파트는 전용 59㎡가 9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 84㎡가 9억7000만원에서 10억2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두 번째로 가격이 많이 오른 강서구는 강서힐스테이트 전용 59㎡가 12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이 면적형은 지난달 11억원에 팔린 바 있다. 지난 6월 14억9000만원, 7월 15억1000만원에 팔린 마곡13단지힐스테이트마스터 전용 84㎡는 현재 호가 2억원 가량 오른 17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한편 최근 정부는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 2차 후보지 공모 등 주택공급 방안을 연이어 발표한 바 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공급계획부터 입주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시장안정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대출 조이기, 금리 인상과 맞물려 매수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매도-매수자간 눈치싸움 속 거래 감소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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