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6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다음 주중 한국에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9일 한·중 외교장관 통화 당시 양측이 한·중 간 고위급 소통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여러 방식을 통해 외교 장관 간 지속적인 교류하기로 한 이후 긴밀한 협의도 이어가는 상황까지 고려한 발언인 셈이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6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지난 2019년 1월 이후 제기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한국 방문 여부에 대해 "시진핑 주석 방한이나 (오는 12월 서울에서 열릴) 한·중·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현재로서 말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왕이 부장이 (한국에) 오게 되면 한·중 외교 장관의 논의 과정 가운데 시진핑 주석 방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는지' 질문에 "그것도 논의 가능한 아젠다 중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만, 그 논의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을 거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또 새로운 방역 체계(위드 코로나, With corona) 시행 시기와 관련 "인구 접종률과 성인 접종률을 눈여겨 봐주면 좋겠다"는 입장을 냈다. 그동안 '위드 코로나'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은 자제한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새로운 방역 체계 전환 모색' 발언 이후 진전된 입장을 낸 것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면?방역과 일상을 조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역체계로의 점진적인 전환을?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문 대통령이 언급한 '새로운 방역 체계'와 관련 "8월 25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위드 코로나로 방역 전략에 전환이나 보완을 할 수 있으려면 적어도 예방접종 70% 이상, 많게는 고령층 90% 이상, 일반 성인 80% 이상 등 언급을 한 적이 있고, 방역당국과 면밀하게 논의하고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을 거 같다"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주로 '인구 대비 접종률'로 이야기를 해왔는데, 성인 접종률도 같이 보고, 외국에서도 이런 기준으로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도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성인 접종률도 관찰하게 된 경위에 대해 "연령 제한 때문에 (백신을) 못 맞는 분까지 (전체 접종률) 분모에 넣기보다 (백신을) 맞을 수 있는 분들을 분모에 넣고 비율을 따질 필요성도 있다. 국가에 따라 성인 접종률을 보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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