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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

‘수협·신협’ 등 상호금융, “연말까지 대출 여력 충분”

상호금융권 가계대출 통로 부상
상반기 신규 대출 87%가 농협
상호금융업계 “연말까지 대출 공급 충분”

시중은행이 잇따라 대출 조이기에 들어가면서 상호금융권(새마을금고·신협·수협·산림조합)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오는 11월까지 신규 전세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중단된 지역 농·축협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호금융권에서 신규 대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7월까지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말보다 51조3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6월 가계대출 총액은 전월 대비 6조3000억원 증가한 수준이었지만 7월 들어 9조7000억원까지 늘었다.

 

특히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대출 증가액이 지난 6월 2조2000억원에서 7월 2조8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주요 은행은 신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중단하거나 대출금리를 인상하는 방식으로 총량 관리에 돌입했다.

 

시중은행 등 1금융권의 대출문이 좁아지자 수요자들은 상호금융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상호금융 여신잔액은 올해 6월 기준 329조436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금융당국에 따르면 농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올 6월 말 기준 여신은 329조4369억원까지 불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20조7358억원 늘어난 것이다.

 

신규 대출도 증가추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2금융권의 누적 신규 대출액은 21조7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상호금융의 경우 전년 대비 가계대출 순증액이 9조4000억원에 달한다.

 

상호금융의 전년 대비 가계대출 증감 추이에 따르면 신협은 올해 1500억원 감소, 새마을금고는 4700억원 증가하는 수준에 그쳤다./금융감독원

세부 항목에서는 차이가 있다. 상반기 신규 대출의 86.8%를 농협이 차지하고 있는 것. 상호금융업계 관계자들은 농축협의 경우 넓은 지점망에 따라 적정 대출 증가율까지 도달하는 속도가 빠른 반면 타 업권은 비교적 대출 여력이 건재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기준, 수협과 새마을금고의 신규 대출은 전년 대비 각각 6700억원, 4700억원 증가한 수준이며 신협은 오히려 15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몇 해 전부터 가계대출 증가율을 금융당국의 기준치 이하로 관리하고 있다"며 "가계대출 모니터링을 통해 분석한 결과 현재 증가추세로는 연말까지 대출 공급이 끊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상호금융의 자산건전성 지표가 대출 규모에 비해 선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1.19%로 전년(1.42%) 대비 0.23%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금융당국은 상호금융권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국은 "경기회복 지연 및 코로나19 등으로 취약차주 중심으로 잠재위험이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며 "상호금융 차주별 연체율 등 건전성 현황을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손실 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정리를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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