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통 비틀림·틈새 유무, 눈과 손으로 확인 최우선
가스 누수 확인도…서비스센터 연락처 확보 '기본'
경동나비엔·귀뚜라미, 포항에 긴급 서비스센터
가을 장마철이 끝나고 추석 연휴까지 다가오면서 겨울철 난방 준비를 위해 보일러 점검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포항 등 일부 지역은 태풍으로 인해 침수 피해까지 입으면서 빠른 보일러 점검·수리가 필요하다.
8일 주요 보일러 회사인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대성쎌틱에 따르면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손상을 입었을 수도 있는 연통을 우선 점검해야한다.
외부로 노출돼 있는 연통이 비틀렸거나 틈새가 발생하면 연소된 폐가스를 밖으로 제대로 배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칫 연통 손상으로 일산화탄소를 외부로 빼내지 못하면 중독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연통의 빈틈을 타고 빗물이 보일러로 유입될 수도 있다.
연통 점검에 앞서 가스 중간밸브를 잠그고, 전원선은 빼놔야한다. 사전에 보일러를 가동했다면 열이 충분히 식었는지도 확인해야 화상 등의 위험도 피할 수 있다.
점검은 먼저 외관을 눈으로 살피며 이탈했거나 찌그러진 부분이 없는지를 확인한다. 이후 장갑을 낀 손으로 체결 부위를 살살 흔들어보면서 연통이 쉽게 빠지거나 헐겁지 않은지 살핀다.
가스배관 연결부도 확인한다. 연결부는 거품이 많이나는 세제와 물을 혼합해 붓이나 솔 등을 이용해 가스가 새지 않는지를 보는 것이 핵심이다. 점검 과정에서 가스 누수가 확인되면 즉시 보일러 서비스센터에 연락해 수리해야한다.
또 겨울철을 맞아 보일러 본격 가동에 앞서 보일러실 내부에 불에 잘 타는 박스 등 인화성 물질들을 방치해놓지 않았는지도 살펴봐야한다.
만약 일산화탄소 경보기가 설치돼 있지 않다면 이를 설치하는 것도 만일의 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업계 관계자는 "보일러는 가동하지 않을 때에도 전원 플러그를 꽂아둬야한다. 보일러를 장기간 방치하면 자칫 순환펌프와 송풍기 등 내부 부품이 굳거나 녹슬어 고장을 일으킬 수 있는데 전원 플러그를 꽂아둬야 '고착 방지 기능'이 작동해 이같은 오류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겨울철 본격 가동에 앞서 일주일에 1회 정도씩 보일러를 가동하는 것도 팁이다. 보일러 고장 유무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집안의 곰팡이 제거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집에 있는 보일러가 어떤 회사 제품인지, 그리고 서비스센터 연락처는 어떻게 되는지도 사전에 알아두는 것이 좋다. 겨울철 보일러가 고장났을때 우왕좌왕하지 않기 위해서다. 연락처는 보일러에 붙여두는 등 눈에 잘 뛰는 곳에 표시한다.
이런 가운데 보일러 회사들은 이번 12호 태풍 '오마이스'와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으로 달려갔다.
경동나비엔이 지난 7일부터 오는 9일까지 포항 죽장면 일대에서 보일러 복구 서비스를 펼친다.
침수 등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를 겪고 있는 경동나비엔 고객은 회사측이 꾸린 베이스캠프를 방문해 서비스를 접수하고,도움받을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신속하고 원활한 복구작업을 위해 인근 지역 센터와 대리점 인원까지 투입해 복구 서비스에 전념하고 있다.
귀뚜라미도 포항 죽장면 면사무소에 '귀뚜라미보일러 긴급 서비스 캠프'를 지난 7일부터 꾸려 운영하고 있다.
귀뚜라미는 수해 지역 일대의 침수 가구를 대상으로 무상 보일러 점검 및 수리를 진행한다. 또,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피해 지역을 찾은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경북지회와 연계해 다양한 지원 활동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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