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서욱 국방부 장관 교체와 관련 8일 "인사 문제이기에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최근 강감찬호 가혹 행위 사망 사건을 비롯한 군(軍) 내에서 발생한 연이은 사고에 대한 서욱 장관 책임론과 관련 원론적인 입장만 낸 것이다.
다만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병영문화, 이른바 성추행 사건 이후 병영문화에 관한 (대통령의) 지시와 말씀은 지속적으로 있었고, 매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관계 부처가 관련 TF(태스크 포스)도 마련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관련 사건 재발 방지 차원의 노력이 있음을 전했다.
하지만 야당은 연이은 군(軍) 관련 사고가 생기는 데 따라 서욱 장관 사퇴를 주장한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8일 논평에서 "지난 5월 공군 여중사 사건 때도, 8월 해군 여중사 사건 때도 국방부는 대대적인 개혁을 할 것처럼 고개를 숙였지만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대에 간 소중한 장병들이 목숨을 잃어서는 안 된다. 그렇기에 연이은 군내 사고에도 무능과 면피로 일관한 서욱 장관은 즉각 사퇴하고, 군(軍)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재발방지책 마련에 온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또 하루 앞둔 북한 정권 수립일 9·9절과 관련 "한미 정보당국이 긴밀하게 동향을 면밀히 추적하며 감시하고 있다"며 "(남북 대화 채널 복원을 비롯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등에 관해 일관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도 냈다.
이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14∼15일 방한에 대해 "왕이 부장이 방한하면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예방 여부를 두고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일상과 방역을 조화하는 새로운 방역 체계, '위드(With) 코로나'와 관련 "마스크를 벗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위드 마스크'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새로운 방역 체계에서도 마스크 착용은 이어질 것이라는 메시지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전날(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가운데 '10월 말까지 60대 이상 고령층 90%·성인 8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완료 목표'를 언급한 뒤 위드 코로나 검토가 가능할 것이라는 취지로 답한 점을 소개하며 "청와대는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면 단계적인 방역 완화와 일상 회복 방안을 논의하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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