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반도체 장비 시장이 급성장했다. 반도체 쇼티지에 중국과 북미, 유럽 등 여러 국가들이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국제반도체재료장비협회(SEMI)는 '반도체 장비 시장통계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장비 매출액이 249억달러였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대비 48% 급증한 것, 전 분기보다도 5%나 상승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가장 비중이 높은 82억2000만달러나 됐다. 전년보다 79%, 전분기보다도 38%나 늘었다. 반도체 쇼티지와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투자 확대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한국은 2번째로 66억2000만달러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8% 늘었지만, 전 분기보다는 9% 줄었다. 대만도 바로 뒤를 이은 50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다. 전분기 보다는 12% 축소됐다.

다음으로는 일본(17억7000만달러)와 북미(16억8000만달러), 기타 지역(8억4000만달러)와 유럽(7억1000만달러) 등이 있었다. 북미와 유럽 지역은 전분기보다 각각 25%, 22%나 투자를 늘리며 장기적인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