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9월 처음 2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47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4주가 일상 회복 여부를 판가름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05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달 31일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2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개월째 적용되고 있는 수도권에서는 서울 665명, 경기 691명, 인천 120명 등 1476명(73.3%)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일 1415명이 수도권에서 나온 이후 일주일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경기 지역 확진자 수 역시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정부는 수도권 이동량이 늘고 있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전국 주간 이동량은 2억2874건으로 직전 주보다 3%가량 늘어나며 2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292만건(2.5%), 비수도권은 373만건(3.6%) 늘었다. 이동량 보조지표로 활용 중인 고속도로 통행량, 현장 신용카드 사용액 등도 일제히 증가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비수도권은 유행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수도권 유행은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인다"며 "수도권은 이동량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굉장히 위험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추석 연휴를 포함한 앞으로의 4주가 일상 회복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9월 들어 처음으로 2000명을 다시 넘었다"며 "확진환자 수가 계속 증가한다면 안정적으로 의료체계를 유지하고 백신 접종률의 속도를 최대한 높여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는 우리 공동체의 여정이 더욱 지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적용하기 시작한 현재 시점에서 다시 한번 긴장해야 하는 순간"이라며 "추석 명절을 포함한 앞으로의 4주간이 소중한 일상 회복으로 한 발 더 다가서느냐 다시 물러서느냐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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