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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세계 최초 전고체 배터리 차량 발표…친환경차 전쟁 시작됐다

토요타가 공개한 전고체 배터리 자동차 /토요타

'꿈의 배터리'가 현실화됐다. 토요타가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발표하며 시장에 출사표를 내던진 것. 2020년대 후반부터는 본격적으로 전고체 배터리차가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기차와 수소차간 주도권 다툼도 거세질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7일 자사 유튜브 채널에 전고체 배터리 차량으로 도로를 주행하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을 고체로 만들어 폭발 가능성이 낮고 에너지 밀도도 높일 수 있다. 때문에 '꿈의 배터리'라 불리며 오랜 기간 연구가 진행됐다.

 

토요타는 일찌감치 전고체 배터리에 투자를 지속하며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는 등 앞선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초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됐지만, 코로나19 등으로 발표를 미룬 것으로 추정된다.

 

토요타는 같은 날 탄소 중립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6월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을 제작하고 시험 주행 등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번호판을 등록하고 시험주행을 실시하며 주행 데이터를 취득할 단계에 이르렀다며, 개선을 거듭해 고출력화를 기대할 수 있었다는 평가도 내놨다.

 

전고체 배터리를 주력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도 내놨다. 전기차 확대에 따라 글로벌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유연한 체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파트너와 협조하고 제휴하겠다는 방침이다. 200GWh 이상 배터리 양산까지 준비중으로, 2030년까지 1조5000억엔(한화 약 16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전고체 배터리 시장이 드디어 열린 것. 자동차 업계는 전고체 배터리가 완성되기 전까지는 전기차가 불안정적일 수밖에 없다며 하이브리드와 수소전지차 등 다양한 친환경차를 각각 개발해왔다. 전고체 배터리를 도입하면 성능과 충전 속도 등에서 큰 개선을 이루고 보급에도 속도를 붙일 수 있게된다.

 

국내 배터리 업계에는 위기다. 친환경차 시장에서 주춤하던 토요타도 다시 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 있게되는 반면, 배터리 양산 업체뿐 아니라 소재 업체들까지도 피해가 불가피하다.

 

다행히 토요타 전고체 배터리가 완벽하지는 않았다. 토요타는 전고체 배터리가 아직 수명이 짧다는 문제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아직 개발을 지속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여전히 상용화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국내 배터리 업계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기를 2025년 전후로 보고 있다. 토요타도 아직 양산을 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친환경차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토요타가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에도 힘을 쏟아 하이브리드 뿐 아니라 전기차 시장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다. 조만간 TOYOTA bZ4X를 출시할 계획, 성능과 내구성을 충족하는 배터리를 개발하며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소수전지차 미래에도 주목이 쏠린다. 당초 수소전지차는 전기차의 느린 충전 속도와 폭발 위험성 등을 보완하며 개발됐지만, 전고체 배터리가 개발되면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충전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심에서는 전기차, 인프라를 갖추기 어려운 지역이나 상용차에서는 수소전지차를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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