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나홀로 집에서 추석을 보내는 일명 '혼추족'이나 외식을 자제하고 가족끼리 연휴를 즐기려는 '홈추족'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집에서 안전하고 간편하게 명절 음식을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되는 추세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업체들은 최근 1인용 및 소인원에 맞에 명절 음식 제품의 분량을 줄이고 가격은 낮춰 가성비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신세계푸드는 추석을 3주 앞둔 8월 29일부터 9월 5일까지 간편한 조리만으로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소포장 육류 간편식의 구입이 늘었다고 밝혔다.
신세계푸드의 소포장 육류 간편식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명절 인기 메뉴인 LA갈비, 양념불고기 간편식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6%, 58% 상승했다.
신세계푸드 측은 명절을 앞두고 지속적으로 오르는 고기값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소포장 육류 간편식을 선호하는 것도 판매량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이같은 소포장 육류 간편식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신세계푸드는 유명 맛집의 인기 메뉴를 집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간편식 '올반×숭의가든 칼집 돼지포갈비' 등을 선보이는 한편, 구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명절 음식들을 판매해오던 호텔들도 변화한 명절 음식 트렌트에 탑승하고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올 추석에도 외출이나 모임이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명절 투고 상품을 준비했다. 혼추족·홈추족을 위한 1인용 명절 음식 도시락 '한가위 스페셜 그랩앤고'를 드라이브 스루(승차 구매)로 판매한다. '한가위 스페셜 그랩앤고'는 1인용이지만 떡갈비, 랍스터, 해물 유산슬, 생선전, 제철 나물과 장아찌, 송편 등 메뉴들로 알차게 구성됐다. 가격은 3만9000원으로 호텔 상품인 것을 감안했을 때 비교적 저렴하다.
롯데호텔 서울도 얼마 전 '패밀리 개더링(Family Gathering)' 프로모션을 열고 레스토랑 대표 메뉴와 명절 음식을 결합해 '패밀리 세트'를 내놓았다. 이 패밀리 세트는 전복 우대갈비찜, 모듬 전 4종(20개), 송편(25개)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다.
롯데호텔은 패밀리 세트에 관해 "이번 추석 가족과 함께 품격 있는 음식을 즐기고 싶은 고객에게 딱 맞는 상품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형마트들도 가성비 선물세트를 강화하며 소포장의 실속있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3만~5만원대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볶음아몬드와 호두, 캐슈넛, 피칸, 건자두 외 고객 수요가 높은 '넛츠 10종'을 4만7000원에 판매하고, 국내산 쇠고기 우둔살로만 만든 '국내산 쇠고기 육포세트'는 4만8000원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도 부담없는 가격대로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선물세트를 다채롭게 마련했다. '해동찬가 멸치&거금도미역 선물세트(3만9900원)'와 '홈플러스시그니처 프리미엄 육포세트(3만4930원)', '포켓견과누룽지 혼합세트(1만9900원)', '캘리포니아 데일리넛츠 100입 세트(20g*100입, 3만9900원)'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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