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136개 품목을 대상으로 하는 양산성능평가에 국비 400억원을 지원한다. 소부장 기업이 시제품을 개발하고도 수요기업과 연계하지 못해 제품 양산에 실패하는 '사업단절(Death Valley)'을 막기 위해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소부장 양상성능평가 사업 2차년도 대상으로 6대 분야 136개 품목을 지난달 말 선정완료하고 본격 지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소부장 양산성능평가 사업은 최종 수요기업으로부터 시제품의 사업성이 실제 생산라인에서 검증되도록 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화 추진을 강화하는게 목적이다.
사업은 지난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2개 분야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해 정규 신규사업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전자전기·기계금속·기초화학 총 6개 분야로 확대 시행 중이다.
올해는 차량용 반도체 등 시급성·전략적 측면을 중점 고려하고, 사업신청시 수요기업 구매의향서를 제출토록 해 사업화 가능성을 제고했다. 또 소부장 관련 정책과 연계성을 강화한게 특징이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2차년도 지원대상 선정을 계기로 1차년도 사업 우수사례인 (주)자화전자를 방문해 현장점검과 사업평가간담회를 개최, 우수사례 25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1차년도 사업에서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 25개사를 포함해 총 77개 수요기업이 자사 생산라인을 시험평가를 위해 제공하는 등 소부장 수요·공급기업 간 상생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주요 우수사례를 보면, 낸드플래시용 프로브카드 생산업체인 코리아인스트루먼트사는 삼성전자와 함께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 전량 수입 중이던 'D램용 프로브카드' 양산개발에 착수했고, D램 공급망 확보 및 3년간 6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 지엠비코리아는 내연기관차 부품 중심에서 미래·친환경차 부품개발로 전환을 위해 현대차와 '수소차 스택 냉각용 워터펌프' 양산개발에 착수해 세계 최초로 최고 수준의 품질을 확보해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총 129개 품목에 대한 수요-공급기업 연계를 통해 희토류 영구자석 소재 등 핵심기술 자립화 등 올해 말까지 400억원 이상의 매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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