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적자폭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1조837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835억원)보다 3541억원 증가했다.
업권별로 보면 농협이 1조4601억원(+1612억원), 신협이 2487억원(+923억원), 수협이 818억원(+759억원), 산림조합이 470억원(+247억원)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자이익이 2306억원 증가하면서 신용사업부문의 순이익(2조3665억원)이 전년 동기(2조955억원)보다 2710억원 늘어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이 줄고 농산물 거래가 늘어나면서 경제사업부문 수익은 전년 동기 -6120억원에서 올 상반기 -5289억원으로 적자폭이 줄었다.
총 자산은 608조6000억원으로 작년 말(584조1000억원) 대비 24조5000억원(4.2%) 증가했다. 총여신은 428조3000억원으로 작년 말(401조1000억원) 대비 27조2000억원(6.8%) 늘어났고, 총수신은 520조1000억원으로 작년 말(498조1000억원) 대비 22조원(4.4%) 늘어났다.
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상태다.
먼저 연체율은 1.55%로 작년 말(1.54%)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10%로 작년 말(1.19%) 대비 0.09%포인트(p) 개선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2.32%로 작년 말(2.23%)보다 0.09%p 악화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8%로 작년 말(2.02%) 대비 0.14%p 개선됐다.
순자본비율은 8.15%로 작년 말(8.17%)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최소규제비율과 비교해보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중이다. 순자본비율 최소규제비율은 농협의 경우 5%, 신협·수협·산림의 경우 2%로 책정돼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 상호금융조합은 순이익이 증가하고 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상태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잠재 부실이 현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또 "가계·기업대출의 증가 속도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리스크를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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