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전문업체(유상운송) 이륜차의 교통사고율이 개인용 자동차보다 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12일 '배달 이륜차 사고위험 실태 및 안전대책'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배달 전문 이륜차는 1대당 1년에 2회 이상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택시 등 영업용 자동차 사고율의 7배, 개인용 이륜차 사고율보다는 15배 이상 높은 수치다.
최근 5년(2016년~2020년) 삼성화재에 접수된 이륜차 용도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배달용 이륜차 교통사고는 2016년 8806건에서 2020년 1만793건으로 23% 증가했다.
이륜차 용도별 사고 건수는 배달전문업체 이륜차 교통사고가 전체 이륜차 교통사고의 약 30%를 차지했다. 사고율도 높아 배달용 유상운송 이륜차 1대당 연 2회 이상 교통사고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영업용 자동차 사고율의 7배, 비유상운송 이륜차 사고율보다도 7배 높은 수준이다. 개인용 이륜차 사고율보다는 15배나 높다.
배달용 유상운송 이륜차 교통사고 특성 분석결과 교통법규 위반 사고의 65.6%는 신호위반 사고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용 이륜차의 신호위반 사고 점유율(45.6%)보다 1.5배 높았다. 또한 5건 중 1건은 중앙선침범 사고로 발생하고 있으며 무면허 주행에 따른 사고도 9.8%를 점유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10건 중 4건(38.1%)이 과속 또는 안전운전불이행에 따른 앞차량과의 추돌사고다. 갑작스러운 진로 변경에 따른 주변 차량과의 충돌사고가 25.4%, 교차로에서 서행하지 않고 진입하다가 발생한 교차로내 사고도 24.2%가 발생해 유상운송 이륜차 사고 다발 유형으로 나타났다.
유상용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외식문화 트랜드 변화로 배달 앱 이용 증가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며 이에 따른 배달용 유상운송 이륜차 운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교차로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급차로변경 등 이륜차 법규위반 운행과 난폭 운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운전자 계도 등 안전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운행 상황을 이륜차 운전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식 교통안전 교육 확대 등의 다각적인 운전자 책임의식 강화 방안이 필요하다"며 "배달용 유상운송 이륜차 운전자 자격제도 신설을 통한 최소 운전 경력 및 사전 안전 지식을 검증할 수 있는 정부의 적극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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