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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가상자산거래소 사업자 신고 완료…가지치기 마무리?

서울 용산구 코인원 고객센터 모니터에 암호화폐 가격이 표시되고 있는 모습. /뉴시스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과 코빗이 은행 실명계정 확인서 발급과 함께 사업자 신고를 마무리지으면서 국내 4대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모두 사업자 신고 관문을 통과했다.

 

12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지난 10일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과 코빗이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진행했다. 신고서가 접수되면 금융감독원이 심사에 착수하며,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FIU 심사위원회가 최종 수리 여부를 결정하게된다.

 

코인원 측 관계자는 "앞으로 트래블룰 합작법인 CODE를 통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및 금융당국의 기준에 부합하는 트래블룰 구축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코빗은 신한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 확인서 발급에 성공하면서 신고를 진행했다.

 

이로써 업비트, 빗썸에 이어 두 거래소 모두 신고를 마무리 지으면서, 이른바 '국내 4대 거래소'는 모두 사업자 신고를 완료했다. 당초 업계 내에서 돌던 예측 처럼 4대 거래소만 살아남을 것이라던 전망이 사실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른 사업자 신고 마감은 이달 24일이다.

 

실명계좌를 발급받지 못했지만 정보보호관리체계(ISMS)인증을 획득한 일부 중소형 거래소들은 폐업만은 피하겠다며 원화 거래 중단에 나서고 있다. 특금법 개정안에 따르면 원화 입출금 없이 가상자산간 거래 서비스만 제공하면, 실명계좌 발급 없이도 ISMS 인증만으로도 사업자 신고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장의 폐업은 피하겠지만 거래소 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사실상 폐업 수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63곳 가운데 42곳은 ISMS 인증을 받지 못했고, 이 중 24곳은 ISMS 인증을 신청하지도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줄폐업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거래소 플라이빗은 오는 17일부터 원화마켓 서비스 종료를 안내했다. 플라이빗은 "코인 간 거래 가상자산사업자로 우선 등록 신청을 하고자 한다"며 "원화마켓 거래 서비스를 중단하고 추후 실명계좌 확인서 발급을 통해 보완 및 변경 신고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 코어닥스도 오는 15일부터 원화마켓 중단을 공지했다. 또 최근 ISMS 인증 획득에 성공한 빗크몬 역시 17일부터 원화마켓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다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은행으로부터 실명계정 확보를 포기하지 않은 거래소도 있다. 고팍스, 한빗코 등은 일부 시중은행과의 마감기한 막판까지 시중은행과의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거래소들의 줄폐업으로 투자자 피해액이 3조원에 육박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형중 고려대 특임교수는 지난 9일 '암호화폐 거래소 줄폐업 피해진단과 투자자 보호 대안 포럼'에서 "가상화폐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오른 김치코인은 모두 159개인데,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에 상장된 김치코인은 99개에 불과하다"며 "나머지는 사실상 시장이 사라지게 되고, 이로 인한 투자자 피해액은 3조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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