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환자가 정상인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중앙대학교에 따르면 내분비내과 안화영 교수와 국립암센터 이은경(내분비내과)·정유석(이비인후과) 교수, 보라매병원 채영준(내분비외과) 교수 연구팀은 갑상선절제술을 받은 갑상선암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 관계를 분석한 연구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연구 결과 갑상선암으로 진단받아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의 위험도가 1.55배,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이 1.1배, 뇌혈관질환의 위험도가 1.15배 상승했으며,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이 1.95배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갑상선암으로 인해 갑상선자극호르몬 억제요법을 받은 환자들은 이완기 혈압과 심박수가 증가하고, 좌심실의 크기가 커지며 이완 기능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갑상선암 재발 방지 목적으로 갑상선전절제술 후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하게 될 때 유발되는 불현성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심혈관 질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갑상선암의 완치를 위해 시행하는 치료가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감상선암 환자의 치료에 있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동연구팀은 밝혔다.
본 연구 결과는 내분비과학 분야 권위지인 미국내분비학회(ENDO) 공식저널 임상내분비학·대사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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