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도전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3일 '중도 사퇴'를 선언했다. 경선 과정에서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자 중도 사퇴한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가운데 "오늘 이후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백의종군하고 나라와 국민과 당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겠다"고 중도 사퇴 소회를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그는 "부족한 저를 오랫동안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부족한 저를 오를 오랫동안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는 말도 전했다.
정 전 총리가 '중도 사퇴'한 데 대해 캠프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 예비후보는 지난 11∼12일 대구·경북 순회 경선을 포함한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 등으로 이 같은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날(12일) 발표된 민주당 국민·일반 당원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서 정 전 총리는 4.27%(2만3731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정 전 총리는 같은 날 발표된 강원 지역 경선에서도 6.39%(583표)를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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