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양극재 등 첨단소재 열처리 전문 기업인 원준이 오는 10월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이성제 원준 대표이사는 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원준은 첨단소재 개발·양산을 위해 필수적인 열처리 장비부터 공정 기술까지 두루 갖춘 기업"이라며 "끊임없는 도전과 기술 혁신으로 고부가가치 첨단소재 열처리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넘버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08년 설립된 원준은 첨단소재 열처리 장비를 개발·제조한다. 주요 사업은 크게 소성로 사업과 공정기술 사업으로 나뉜다. 주력 제품은 2차전지 양극재 소재 열처리에 주로 활용되는 RHK와 2차전지 음극재 열처리에 사용되는 PK 등의 맞춤형 고성능 소성로다. 원준은 2011년부터 포스코, LG화학, 에코프로비엠 등에 RHK 소성로를 공급해 왔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RHK와 PK를 포함한 열처리 장비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의 67.1%(429억8300만원)를 차지했다. 올 반기 기준 비중은 81.3%(131억9400만원)다.
이 같은 열처리는 다양한 원재료에 고온의 열과 가스를 적절히 공급해 소재의 부가가치를 확보하는 소재 산업의 핵심 공정으로 꼽힌다. 원준은 2차전지 양극재 생산용 열처리 장비를 국내에 가장 많이 공급했으며, 최근 2차전지 음극재 생산용 열처리 장비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공정기술 사업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원준은 현재까지 누적 10만톤 규모의 2차전지 양극재 공정 설계 실적을 올렸고, 이 중 일부 프로젝트에서는 핵심 소성로를 비롯한 생산라인 시공을 일괄 수주하기도 했다. 원준은 세계 시장에도 꾸준히 진출하고 있다. 먼저 지난 2019년에는 중국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독일의 열처리 전문 기업인 ETS를 인수하며 글로벌 거점을 확립했다. 올해는 폴란드에 현지 생산법인을 세운 상태다.
원준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1% 줄어든 640억3000만원이었다. 영업이익은 -41억31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원준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고객사의 장비 발주가 지연되면서 매출이 줄었다"면서 "열처리 장비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올해 매출과 이익은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올해부터 음극재 소성로 매출이 발생하면서 총 매출액이 914억11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준의 올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162억1900만원, 영업이익은 47억6000만원을 기록 중이다. 올해 기준 수주 잔고는 878억6800만원이다.
원준의 총 공모주식은 100만4807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5만2000원~6만원이다. 공모 자금은 실리콘계 음극재 양산기술 등 다양한 기술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15일과 16일 수요예측을 거친 후, 27일과 28일 일반 청약을 받아 오는 10월 7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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