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방탄소년단(BTS)에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미래·문화 특사) 임명장을 수여했다. '지속가능한 성장 등 미래 세대를 위한 글로벌 의제 선도', '국제 사회에서 높아진 우리나라 위상에 맞는 외교력 확대' 차원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7월 BTS를 미래·문화 특사로 임명한 이후 약 2개월 만에 임명장까지 수여한 것이다.
청와대 충무실에서 이날 오전 진행한 미래·문화 특사 임명장 수여식에는 BTS 멤버 전원과 소속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형진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임명장 수여식에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에서 먼저 RM(김남준), 진(김석진), 슈가(민윤기), 제이홉(정호석), 지민(박지민), 뷔(김태형), 정국(전정국) 등 BTS 멤버들과 주먹 인사를 나눴다. 이어 각 멤버에게 임명장 수여 후 외교관 여권 및 만년필을 선물로 전달했다.
선물까지 전달한 문 대통령은 다시 한번 각 멤버들과 주먹 인사를 나눈 뒤 눈도 마주치며 박수로 축하했다. 기념 촬영에서 제이홉은 문 대통령을 바라보며 양손 엄지도 들어 올리는 모습도 보였다. 이 모습에 참석자들은 웃음을 지었다.
임명장을 수여 받은 BTS는 다음 주 제76차 유엔 총회 참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특사 활동에 나선다. '지속가능한발전목표'(SDG)라는 주제를 핵심 의제로 논의할 올해 유엔 총회에서 BTS는 20일(현지시간) 열릴 'SDG Moment' 행사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행사에서 BTS는 영상으로 퍼포먼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BTS가 참석할 'SDG Moment' 행사는 지난 2019년 지속가능발전목표 정상회의 정치 선언에 따라 유엔 사무총장 주도로 지난해부터 열렸다.
한편 청와대는 BTS의 유엔 총회 참석과 관련 "그간 BTS가 전 세계에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온 만큼, 이번 유엔 총회 참석은 전 세계 미래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주요 국제이슈에 대한 미래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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