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년 만에 청와대에서 방탄소년단(BTS)과 만난 가운데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미래·문화 특사) 수락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미래·문화 특사'로 임명된 BTS 멤버들에게 "여러모로 참 고마운 것이 K-팝, K-문화의 위상을 더없이 높이 올려줌으로써 대한민국의 품격을 아주 높여 줬다"고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날 BTS 멤버에 미래·문화 특사 임명장 수여 후 이 같은 환담이 진행된 사실을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제 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 청년 대표로 청와대에 온 BTS와 만난 적이 있다.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BTS와 환담 당시 "유엔에서 SDG(지속가능발전목표)를 위한 특별행사를 여는데, 정상들을 대표해 내가, 전 세계 청년들을 대표해 BTS가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해왔다.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대단히 높아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 정상들과 만남에서 BTS 이야기로 대화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외교활동이 수월해진 경험을 공유하며 감사의 뜻도 전했다.
김정숙 여사도 "우리 세대는 팝송을 들으며 영어를 익혔는데, 요즘 전 세계인들은 BTS의 노래를 이해하기 위해 한국어를 익히고 있다"며 BTS가 한국어 보급에 큰 역할을 한 점에 대해 소개했다.
이에 BTS 리더 RM(김남준)은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이라는, 한 국민과 개인으로서 이런 타이틀을 달고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큰 영광"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동시에 많은 것을 드릴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있었는데, 대통령께서 너무나 좋은 기회를 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특별사절을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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