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가 차세대 배터리 소재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한다.
SK머티리얼즈가 그룹14와 만든 합작사는 14일 경상북도 및 상주시와 '투자협정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실리콘음극재 및 원재료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합작사는 SK머티리얼즈가 그룹14 테크놀로지와 9월 중으로 설립할 회사로, 각각 지분 75%, 25%를 보유한다. 그룹14는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실리콘 음극재 관련 기술과 특허를 보유한 배터리 소재 회사다.
합작사는 상주 청리 일반산업단지 부지에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소재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10월에 제1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2022년 상업생산을 시작하며 추가 증설까지 계획 중이다.
투자 규모는 8500억원에 달한다. 우선 5500억원을 투입한 후, 추후 증설에 맞춰 실리콘 음극재 주원료인 실란을 생산하는 공장 설립 및 부지 매입에 30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는 '흑연 음극재'보다 주행 거리를 늘리고 충전시간도 단축하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가볍고 부피가 작아 모바일 IT 기기나 드론 등 소형 항공기에도 적용할 수 있다.
특히 합작사가 만든 제품은 부피 팽창으로 인한 수명 감소 문제를 해결해 충전과 방전 용량 및 효율, 수명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미 30여개 고객사로부터 평가를 진행중으로, 2022년 이후 양산 물량 공급을 논의 중이다.
SK머티리얼즈 이용욱 사장은 "이번 차세대 배터리 소재 생산 공장 설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힘써준 경상북도 및 상주시의 지원과 따뜻한 환대에 감사 드린다"며 "합작회사와 SK머티리얼즈는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실리콘 음극재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터리 소재로 산업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 'K-배터리' 소재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합작사는 상주 지역 사회 안전을 위해 설비 안정성을 확보하고 안전 기술 노하우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추후 고부가 양극재 및 고기능 음극용 부재료인 탄소나노튜브 도전재와 바인더, 첨가제 등으로 배터리 소재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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