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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방/외교

국과연, SLBM 수중발사 성공...기술적 쾌거지만 회의적 반응도

국내 기술로 독자 설계된 해군의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KSS-Ⅲ). 도산안창호함은 2022년 8월경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사진=해군

국방과학연구소는 15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등 첨단 무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만, 잠수함 발사에 공식적으로 성공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7개 국가로 매우 까다로운 기술임에는 분명하지만, 핵탄두를 탑재하지 않고서는 전략적으로 큰 실익이 없다는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SLBM 잠수함 발사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등 6개국으로, 북한은 SLBM을 수차례 공개했으나 잠수함에서 수중발사 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진 바 없다.

 

이날 국방과학연구소는 연구소 종합시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서욱 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SLBM의 잠수함 발사시험을 실시했다. 발사된 SLBM은 국내 기술로 건조된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에서 수중에서 발사돼, 목표지점에 명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SLBM이 수중 발사에 이르기까지 국방과학연구소는 수차례 지상 발사시업과 수조 발사시험을 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이날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의 항공기 분리 시험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한국형 전투기인 KF-21에 탑재될 예정으로, 탐색개발 단계인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은 이날 F-4 전투기에서 분리된 후 미사일 날개를 펼치고 표적까지 비행해 타격했다.

 

차후 양산으로까지 이어지면 타우러스 등 장거리 수입에 의존했던 공대지미사일은 국산으로 대체되게 된다. 현재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은 향상된 저피탐(스텔스) 성능과 긴 사거리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탄두 중량을 획기적으로 증대한 고위력 탄도미사일과 해상전력에 대한 접근거부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초음속 순항미사일 개발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고위력 탄도미사일은 콘크리트 건물과 지하갱도 타격이 가능해, 주요 표적을 정확하고 강력히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이 국방과학연구소의 설명이다.

 

이번에 개발된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기존 미사일에 비해 고속으로 비행해, 함정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무기체계다. 한국 영해에 접근하는 해상전력을 무력화할 핵심전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과학연구소의 개발 성공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헌신한 연구자들의 결실이라는 평을 받지만, 한편으로는 전략적으로 실익을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회의론도 제기된다.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핵탄두가 없는 미사일로 적의 종심타격을 하기 위해 잠항 지속시간이 짧은 재래식 잠수함으로 침투하는 것은 적의 대잠전력에 노출되기 쉽다"면서 "SLBM을 장착할 공간에 연료전지나 기뢰부설, 특수전병력을 침투시킬 공간을 만드는 게 더 유효할지 모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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