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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주말은 책과 함께] 글록 外

◆글록

 

폴 배럿 지음/오세영 옮김/강준환 감수/레드리버

 

한가로운 점심시간, 트럭 한대가 카페 안으로 돌진했다. 매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손님 중 일부는 자동차가 고장 난 줄 알고 부상자를 도우려 다가갔다. 바로 그때 운전자의 손에 들린 17연발 글록 17이 불을 뿜어대기 시작했다. 킬린 학살. 훗날 이 비극적인 사건에 붙여진 이름이다. 미국은 왜 총기 규제를 못 하는 걸까. 전미총기협회(NRA)와 총기 옹호론자를 방패막이 삼아 잇속을 챙기며 총기 규제를 무력화한 세력이 있다. '글록'이라는 총기 회사다. 책은 기업이 사회운동과 규제를 어떻게 무력화하는지, 잘못을 저지른 기업에 책임을 묻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344쪽. 1만9800원.

 

◆집에 갇힌 나라, 동아시아와 중국

 

김수현, 진미윤 지음/오월의봄

 

'사는 곳'이 아닌 '사는 것'이 돼 버린 집. 부동산 불패 신화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책은 한국, 싱가포르, 홍콩, 대만, 일본, 중국의 주택정책 트렌드가 어떻게 변해왔고, 현재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를 짚는다. 동아시아 국가의 주택문제와 정책은 서구와 달랐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과 함께 식민지에서 독립한 데다 일부 국가들은 내전으로 피폐한 상태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식민 본국이자 패전국인 일본도 공습으로 주택이 대규모로 멸실된 상태였다. 이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도시로 인구가 몰렸고, 산업화가 시작됐다. 주택 절대 부족 시대였다. 상당수 국가들에 판자촌이 만연했으며, 과밀한 주거와 부족한 기반시설로 고통받았다. 그러나 급속한 경제성장과 함께 주택 공급도 빠른 속도로 늘었고, 판자촌마저 사라졌다. 동아시아 국가들은 경제적 성공과 주택부족 해소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소득에 비해 너무 높은 집값, 주기적인 집값 등락, 주거 양극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동아시아 국가가 공통으로 겪는 주택문제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376쪽. 2만2000원.

 

◆어스테크, 지구가 허락할 때까지

 

이병한 지음/가디언

 

책은 지구를 망치는 하이테크(High Tech)에서 지구를 살리는 딥테크(Deep Tech)로 전향한 스타트업 CEO 4명의 무해한 도전을 다룬다. 버섯으로 향후 100억 인구를 먹여 살릴 대체 고기를 개발하는 기업부터 해조류로 바이오 플라스틱을 만드는 회사, 재생에너지 전환을 10년 이상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삼은 스타트업,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로 농업을 살리는 벤처 기업에 이르기까지 바라는 건 딱 하나.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것' 244쪽.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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