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 시장이 매매·전세 모두 오름폭이 축소되면서 지난 4월말(4월30일, 매매 0.10%, 전세 0.05%) 이후 가장 낮은 가격 변동률을 기록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매수세가 잠시 주춤한 모습이다. 단 노원, 금천, 구로 등을 포함한 일부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의 경우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8% 올라 전주(0.12%) 대비 오름폭이 축소됐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8%씩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인천은 0.08%, 신도시는 0.06% 올랐다.
서울은 외곽지역의 중저가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하는 흐름이 지속됐다. 지역별로 ▲노원(0.21%) ▲금천(0.20%) ▲구로(0.18%) ▲서대문(0.17%) ▲도봉(0.15%) ▲강서(0.13%) ▲강북(0.12%) ▲강동(0.11%) ▲양천(0.11%) 순으로 올랐다. 노원은 상계동 상계주공14단지, 공릉동 공릉3단지, 풍림 등이 1000만원~2000만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속도가 가장 빠른 상계주공6단지 전용 32㎡는 6억2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이 면적형은 지난달 6억750만원에 팔린 바 있다. 주공7단지 전용 59㎡ 9억5000만원에 매물이 있다. 이 면적형은 지난해 12월 7억원대에 거래됐다. 6개월 동안 2억원이 넘게 오른 셈이다.
최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구로의 경우 신도림대림1,2차 아파트 전용 84㎡가 지난 7월 거래된 가격 보다 2000만원 오른 13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추석 연휴 전 거래활동이 뜸해지면서 이번 주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졌지만 오름폭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매수심리 강세와 더불어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커지는 전세시장의 불안이 아파트값 상승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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