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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백신 외교' 나선 文…美 투자받고 베트남에 백신 공급 약속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기업으로부터 투자받고, 베트남에 공급을 약속하는 등 '백신 외교'에 나섰다. 지난 8월 발표한 'K-글로벌 백신 허브화' 전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기업으로부터 투자받고, 베트남에 공급을 약속하는 등 '백신 외교'에 나섰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참석 계기로 문 대통령은 ▲화이자사(社)와 백신 협력 방안 논의 ▲한미 백신 협약 체결 (기업·연구기관 16곳의 원부자재 수출입·위탁생산·공동연구·투자유치) ▲베트남에 10월 중 100만회 분 이상 코로나19 백신 지원 등 'K-글로벌 백신 허브화' 전략에 속도를 냈다.

 

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시내 한 호텔에서 화이자사(社)의 앨버트 불라(Albert Bourla) 회장을 접견한 가운데 한국과 화이자의 다각적인 백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접견으로 문 대통령은 얀센을 제외한 주요 백신 개발사 대표(모더나, 노바벡스, 아스트라제네카, 큐어백)와 모두 만났다. 글로벌 제약사 대표와 직접 만나 백신 공급 및 연구·개발 협력 차원의 백신 외교를 긴밀하게 이어간 행보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불라 회장을 접견한 가운데 백신 수급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한국이 백신 공급 대란을 겪은 데 따른 발언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내년도 1차 계약에 이어 추가 도입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란다. 부스터샷과 접종 연령 확대로 최대한 계약 물량을 조기에 공급받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불라 회장은 "요청 사항을 유념하고 진지하게 검토하겠다. 내년의 경우 여유가 있기 때문에 협약을 빨리 체결하면 조기 공급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했다. 이날 접견으로 문 대통령은 얀센을 제외한 주요 백신 개발사 대표(모더나, 노바벡스, 아스트라제네카, 큐어백)와 모두 만났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불라 회장이 '한국 기업과 협력 강화 여지가 많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화이자의 우수한 백신 개발 능력과 한국 생산 역량이 결합한다면, 전 세계에 더 많은 백신을 공급해 개발도상국까지 접종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네 가지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는데, 현재까지 한 건도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우리의 생산 능력을 신뢰해도 된다"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뉴욕에서 열린 한미 백신협약 체결식도 함께했다. 이날 백신협약에서는 ▲원부자재 수출입(한국 유바이오로직스→미국 아쥬번스, 한국 아이진←미국 트라이링크) ▲위탁생산(한국 큐라티스←미국 HDT 바이오) ▲공동연구(한국 팜젠사이언스↔미국 IVY Pharma) ▲투자유치(미국 싸이티바 →한국 투자) 등 총 8건의 한미 양국 백신기업 및 연구기관 간 양해각서 체결이 이뤄졌다.

 

한미 백신협약 체결은 지난 5월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추진 합의 이후 처음 거둔 실질적인 성과로 꼽힌다.

 

특히 이번 협약 체결로 미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백신 원부자재 생산기업 싸이티바(Cytiva)가 한국에 백신 원부자재 생산 시설 마련 차원에서 2022~2024년까지 525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싸이티바는 이번 투자로 공급 물량이 부족한 백신 원부자재 '일회용 세포배양액' 등을 생산, 국내외에 공급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은 100만 회분 이상의 코로나 백신을 10월 중에 베트남에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주석과 양자회담을 가진 가운데 "양국은 코로나 발생 초기부터 방역물자를 나누며 함께 위기를 극복해 왔으며, 한국은 100만 회분 이상의 코로나 백신을 10월 중에 베트남에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푹 주석과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 극복 차원의 상호 협력 차원의 ▲한-베트남 보건·백신 파트너십 구축 ▲베트남 질병예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한국 기업의 베트남 내 백신 3상 임상시험 지원·협조 등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포스트 코로나 경제 회복 과정에서 긴밀한 협력 유지 ▲4차 산업혁명·디지털 시대에 맞춘 협력 확대 ▲기후변화 등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공조 ▲인적 교류 회복 및 사회·문화 협력 증진 방안 모색 등을 통한 양국 협력 관계 심화 방안 등도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푹 주석은 "한국의 팬데믹 관리, 사회경제적 회복 등 베트남은 한국으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며 현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도약 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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