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추석 연휴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17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수도권 거주자들이 비수도권 방문 후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르며 전국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2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72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전일 1729명을 기록한데 이어 이틀 연속 1700명대를 넘어서고 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20일 신규 확진자는 1604명으로 3일 연휴 내내 1600~1700명대를 기록 중인다.
지역별로 서울 641명, 경기 528명, 인천 145명 등 수도권에서 131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전체 77.2%를 차지하는 규모다. 비수도권에서는 389명이 발생 22.8%를 차지한다.
특히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826.6명으로 전주(1762.9명) 1700명대를 돌파한데 이어 1800명을 넘어섰다. 수도권 확진자 수 역시 1399.4명으로 직전 주 평균(1326.1명)보다 5.5% 늘어났다.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아직 늘어나지 않고 있지만, 타지역 감염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며 추석 연휴 이후 확산 우려가 커진 상태다.
이날 광주에선 명절 친인척을 방문한 다른 지역 거주가 5명이 확진됐고, 지난 주말 경기도 친척이 다녀간 이후 일가족 3명이 확진된 사례도 발생했다.
전남에서도 20명이 추석을 맞아 고향을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에서도 추석 연휴 정읍을 방문한 서울 거주자 2명 등이 확진되는 등 수도권 전파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연휴 가족 모임보다 무증상자인 젊은 사람들이 여행을 가는데 따른 감염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며 "추석이 지나고 나면 수도권에서 시작된 비수도권 확산이 정부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심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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