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UN총회 기조연설을 '참담하고 부끄러운 일', '달나라 대통령'이라며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 연설에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 전쟁이 종료됐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재인 대통령의 제76차 유엔총회연설을 보면 이 분이 과연 어느 나라 대통령인지 의아하다"며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북한의 핵무기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평화쇼, 남북협력을 되뇌이다가 국제사회에서 누구도 공감하지 않는 종전선언을 또 다시 내밀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반도의 전쟁 위기는 종전선언이 아니라 김정은 정권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북한 주민들을 사람답게 대우하면 해결된다"며 "문 대통령은 마지막 유엔연설에서도 대한민국의 안보와 북한 주민의 인권은 안중에 두지 않았다. 참담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원희룡 전 지사도 22일 자신의 SNS에 "문재인 정권은 북한이 쏘는 미사일을 종전선언의 축포쯤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원 전 지사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문 대통령은 UN 총회에서 미사일에 대한 언급은 한마디도 없이 '종전 선언'을 제안했다"며 "문재인 정권에서는 '안보'라는 단어가 실종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실체 없는 '평화'만을 외치며 구체적인 방안 없는 종전선언 제안은 문재인 대통령이 허상만 좇고 있는 것"이라며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안보 대통령, 국민 모두가 바라는 진정한 항구적 평화가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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