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집 종업원이 명품가방을 든다는 이유로 '별점 테러'를 가한 손님의 리뷰가 공분을 사고 있다.
23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밥집 아줌마가 루이비통 가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커뮤티니 이용자는 "유명 김밥 전문점의 배달 리뷰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며 한 손님의 리뷰를 모아 공개했다.
이 손님은 "일하시는 분 가방이 루이비통", "이모님 가방(루이비통)이 좋아보여요", "일하시는 분 루이비통 가방 저도 갖고 싶어요" 등 거의 매일 아이디 3개를 돌려가며 악성 댓글을 달고 별점 0.5점을 줬다.
이에 누리꾼들은 "어이없다"는 반응과 함께 리뷰 작성자를 맹비난했다.
한 누리꾼은 "열등감이 크다", "0.5점이 스스로의 자존감을 나타내는 점수", "이럴거면 별점 리뷰 없애라"는 반응을 보였다.
갑질 고객의 별점 테러와 악성 리뷰로 피해를 호소하는 업주들이 늘고 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블랙컨슈머 관련 민원 현황은 1306건으로, 연평균 130건이 신고됐다. 또한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중소기업 83.4%의 업체가 블랙컨슈머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주요 배달 앱들은 리뷰 정책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1월 ‘허위 의심 리뷰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요기요도 '클린 리뷰'를 통해 인공지능(AI)과 전담팀을 통한 리뷰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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