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창사 42년 만에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소비 지형도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는 와중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맞아 인력 효율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8일까지 근속 2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한다고 지난 23일 사내 공지했다. 롯데백화점의 희망퇴직을 접수는 1979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임금 24개월 치와 위로금 3000만원을 지급한다. 또 최대 3200만원까지 자녀 학자금을 지급한다. 지원자에 한해서 11월 한 달간 유급휴가를 제공하고 4개월 동안 재취업 교육을 제공한다. 창업 지원 프로그램, 진로 설계 컨설팅, 심리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희망퇴직 접수는 다음 달 8일까지 실시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백화점 부문 직원 4700여 중 근속 20년 이상 직원은 2000여명이다.

롯데백화점 측은 현재 실시하고 있는 사안은 희망퇴직이지, 권고사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인력 선순환을 통한 조직 체질 개선을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앞서 올해 초에는 롯데마트가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