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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삼성전자, 3분기 매출 '정상' 전망…내리막길 시작하나

/뉴시스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피크'를 찍을 것으로 기대된다. 4분기부터는 내리막길로 접어든다는 얘기. 악재도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도 미지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삼성전자 3분기 매출액이 7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분기 기준 실적으로는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올해 누적으로는 200조원에 육박하는 수준, 연말 기준으로도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삼성전자 실적이 꾸준히 상승하는 가장 큰 이유는 메모리 반도체다. 코로나19로 반도체 수요가 대폭 늘어나면서 반도체 가격도 크게 오른 것. 올 초까지는 장기 계약으로 실제 시세가 실적에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지만, 2분기를 지나면서 계약 갱신이 이어졌고 높은 가격이 실제 매출로도 이어질 수 있게 됐다.

 

파운드리 역시 호황기다. 전장 반도체 공급난이 비메모리반도체 전체로 확대되면서 파운드리 부문 생산 전쟁이 지속됐고, TSMC가 가격을 올리면서 시장 규모까지 대폭 커지게 됐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만 9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 /뉴시스

IM 부문도 실적 반등으로 힘을 실어줬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Z 시리즈가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기록하면서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베트남 공장 가동 중단 등 악재를 겪긴 했지만, 2분기보다는 개선된 영업이익 3조원 후반대가 유력하다.

 

문제는 앞으로다. 3분기를 정점으로 4분기부터는 실적 하락이 본격화하는 '피크 아웃'이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당장 삼성전자 실적을 이끄는 D램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당초 올해 말까지는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대부분이었지만, 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빨리 시작하면서 4분기 D램 가격 하락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은 원자재 가격과 물류 비용 상승으로 공포감까지도 커지는 상황이다. 당장 공급을 이어가기 어려운데다, 결국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우려도 많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생산 라인. /삼성전자

대외적인 악재도 커진다. 미중무역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반도체 재고와 주문 등 정보 제출을 요구하면서 갈등도 더 심화될 수 있어서다. 미국 정부는 이 정보를 이용해 반도체 부족 원인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지 기업 반도체 가격 협상이나 육성에 이용될 수도 있다.

 

그래도 아직 긍정적인 기대감은 남아있다. DDR5로 전환되는 과도기에 일시적으로 수요가 줄어든 것뿐, DDR5를 지원하는 CPU가 출시되면 시장도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 때문. 실제로 국제반도체재료장비협회에 따르면 국내 업체는 내년에도 팹 투자에 최고 수준인 300억달러를 쏟을 계획이다.

 

파운드리 시장도 예상보다 더 커질 수 있다. 파운드리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가격 인상도 확대되면서 메모리 빈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도 높아진다. 일각에서는 4분기 파운드리 영업이익만 1조원 가까이 될 수 있다고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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