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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3040 CEO 열전] 김경준 양유 총괄디렉터 "청년떡집·우주인피자 성공비결은 빠른 변화에 맞춘 제품 기획"

김경준 양유 청년떡집.우주인피자 총괄 디렉터/양유

전통 간식, 전통 떡에 인기 간식인 티라미슈를 접목해 '티라미슈 크림떡'으로 SNS에서 인기몰이한 '청년떡집'과 프리미엄 냉동피자로 MZ세대를 사로잡은 '우주인피자'.

 

이 두 브랜드를 운영하는 푸드테크기업 ㈜양유는 '뉴트로' 콘셉트에 충실한 퓨전 디저트와 냉동 화덕피자로 식품 시장 잠재 수요 공략에 성공했다.

 

2001년 양유미디어라는 이름의 마케팅 에이전시로 출발한 양유는 '일등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대기업의 식음료 브랜드를 중심으로 마케팅 컨설팅과 프로모션 대행 업무를 통해 다양한 레퍼런스를 쌓아왔다. 그리고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푸드테크 사업에 뛰어들면서 자체 브랜드를 론칭했다.

 

김경준 양유 청년떡집·우주인피자 총괄 디렉터는 "2030세대가 기존 베이커리 브랜드에 싫증을 느끼던 상황에 전통 간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청년떡집의 크림떡 라인을 출시했다"며 "우주인피자는 저가 상품으로 인식되던 냉동피자를 프리미엄화한 브랜드다. 냉동 화덕피자를 출시한다면 냉동피자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독보적인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브랜드 론칭 배경을 밝혔다.

 

우주인피자 (김치피자)/양유

우주인피자의 경우 실제로 100% 이탈리아 밀가루만 사용 중이며, 600℃ 레일형 화덕에서 직접 구워 집에서도 담백하고 쫄깃한 화덕피자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량 생산을 위해 자체 제조 시설을 갖추고 자동화 화덕의 특허 등록까지 마치면서 RMR 전문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김경준 총괄 디렉터는 양유가 마케팅 에이전시부터 출발했기에 데이터 기반의 유연하고 창의적인 제품 기획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청년떡집, 우주인피자 두 브랜드 모두 MZ세대의 특징을 이해하고 제품 개발부터 반영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양유의 빅데이터 솔루션 '핀셋(Pincette)'을 활용해 식품 트렌드, 인기 키워드 등을 분석하고 이슈가 되고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제품에 반영시켰죠. 또, MZ세대가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SNS를 중심으로 초기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는 등 노력했습니다."

 

청년떡집, '인생떡', '티라미슈 크림떡', '마약떡' /양유

우주인피자가 자체 제조 시설을 갖춘 반면, 청년떡집은 자체 시설을 가지고 있지 않다. 때문에 역량 있는 제조사와의 밀접한 협업이 중요하다.

 

청년떡집은 개발하고자 하는 제품에 대해 업계에서 가장 정통하거나 새로운 제품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경험이 있는 제조사를 찾는다. 경영자뿐만 아니라 개발 실무자들과 오랜 시간 동안 제품 개발 방향에 대한 논의를 하고 다양한 시제품을 함께 개발한다. 이처럼 청년떡집의 제품을 제조하는 주요 공급사의 경우 마치 한 회사처럼 소통하며 제품 기획과 개발, 출시를 유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 총괄 디렉터는 "청년떡집의 강점은 기본에 충실한 제품력에 있다"며 "유행에만 치중해 제품력을 소홀히 하지 않기 위해 원재료로는 100% 국내산 찹쌀을 사용해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번 먹어본 고객이 제품을 다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제품 자체의 고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쉐프들이 최종적으로 맛을 잡는 프로세스를 필수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준 양유 청년떡집.우주인피자 총괄 디렉터/양유

우주인피자의 주 고객층은 30~40대 자녀를 둔 육아맘들이다. 최근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피자를 재밌고 맛있게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키트 상품을 기획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아이가 스스로 또는 아이와 함께 피자 키트를 만드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피자 키트의 인기도 높아졌고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육아를 해야 하는 엄마들의 '집콕육아' 필수템으로 자리 잡았다.

 

우주인 피자의 제품 개발은 해외 레스토랑 경험이 풍부한 셰프가 직접 만든 레시피를 통해 이뤄진다.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레스토랑 수준의 퀄리티를 구현했고, 트렌드에 부합한 소비자의 니즈와 맛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고급 원료 사용을 고수하고 있다.

 

김 디렉터가 추천하는 대표 제품은 '파이브치즈 피자'다. 부드럽고 쫄깃한 화덕도우 위에 브리, 리코타, 모짜, 체다, 파마산의 다섯가지 고급 치즈를 올렸다. 실제로 자사몰 제품 판매 순위 1위를 항상 차지하는 제품이다.

 

김경준 양유 청년떡집.우주인피자 총괄 디렉터/양유

청년떡집은 코스트코에, 우주인피자는 홈플러스에 각각 입점했다.

 

김 총괄 디렉터는 "우리 제품이 소비자에게 인정을 받고 입소문이 나면서 유통사에서도 우리 제품에 관심을 가져주었다. 배송 환경이 좋아지긴 했지만 오프라인은 소비자가 우리 제품을 원하는 시점에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채널이라는 측면에서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입점 제품들은 상당히 높은 판매 성과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제품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통 채널을 발굴하여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양유는 기업 가치 확대를 위해 2020년부터 투자유치에 나섰다. 지난해 12월까지 한국산업은행, 한화투자증권, 패스파인더에이치, 대성창업투자, 세종벤처파트너스로부터 62억원의 시리즈A 투자금을 유치했고, 2020년 352억원의 기업가치(포스트 밸류)를 인정받았다. 시리즈A 투자금은 브랜드 마케팅 강화와 자체 개발 솔루션 플랫폼의 고도화 등을 위해 활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매출 증대와 기업가치를 높이는 활동에 집중하며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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