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은행에서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해 대출금리를 낮춘 고객수가 84만 542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절감된 대출이자는 1조7197억원이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거래 약정 당시와 비교하여 신용상태의 개선 등 일정한 요건에 해당하는 고객이 은행이 정하는 아래 절차에 따라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27일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은행권 금리인하요구권 실적자료'에 따르면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해 대출금리를 낮춘 고객수는 지난해 22만5481명으로 지난 2016년(11만5629명)과 비교해 2배가량 증가했다.
반면 금리인하요구권으로 절감된 대출 이자금액은 2016년 3647억원에서 지난해 1597억원으로 -56.2% 감소했다. 건당 절감된 이자금액도 같은기간 315만원에서 71만원으로 줄었다.
대출 금리를 가장 많이 인하 해준 곳은 카카오뱅크로 26만 870건에 달했다. 실제 절감된 대출금액은 71억6800만원으로 전체 금리인하금액의 0.4% 수준이었다.
기업은행이 대출 금리를 낮춰준 고객수는 17만316명으로, 전체 은행실적의 20.1%를 차지했다. 실제 절감된 대출이자 금액도 5187억원으로 전체 인하된 금액중 30.2%를 차지했다.
우리은행도 5년간 9만39311명의 대출금리를 인하해 8506억원의 대출이자 금리를 절감했다. 전체 인하된 금액중 49.5%이다.
다만 지난 5년간 금리인하를 신청한 고객 중 실제로 대출금리가 인하된 고객은 38.5%에 불과하다.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지난 2016년 96.9%에서 지난해 31.6%로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금리인하요구권이 법제화 되기 전까지 은행자율로 운영됨에 따라 은행별로 실적을 집계하는 기준차이가 커 수용률 편차가 발생하고 있다"며 "은행권 테스크포스(TF)를 통해 일관성있는 집계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관석 의원은 "금리인하요구권이 법제화되고 비대면 신청, 약정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금리인하 혜택을 보는 국민이 많아졌다"면서도 "다만 여전히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안내가 부족한 은행들이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금융회사들이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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