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노사 관계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MZ세대 400명을 대상으로 'MZ세대가 바라보는 노사관계 인식조사'를 실시해 28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MZ세대는 노사관계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에 대해 '매우 대립적이다'(9.0%), '대립적이다'(34.6%) 등 절반 가까이가 대립적이라고 보고 있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도 40.2%가 '파업'을 꼽았고, 투쟁도 17.3%를 차지했다. 타협(5.0%)이나 양보(3.0%) 등 긍정적인 단어는 일부에 그쳤다.
노사가 대립적인 이유로는 기업 입장에서 '열악한 근무환경'을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41.7%로 많았다. '불공정한 임금체계' (19.0%)와 '낮은 임금 수준' (14.7%) 등도 뒤를 이었다.
다만 노조 측면에서도 '대화와 타협 거부' (34.3%)를 가장 큰 문제로 봤다.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라는 응답도 28.0%나 됐다. '노동조합간 세력 경쟁' (11.3%)이나 '근로시간면제자' (10.0%) 등 답변도 있어 노조 간부를 특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정부에도 '탁상행정' (22%), '노동정책 일관성 부족'(20.0%), '노조의 불법행위 방치'(16.5%) 등 잘못을 지적했다. '사회적 대화 조율능력 부족'(14.8%)이라는 답변도 많았다.
노사협력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있었다. 노사협력이 국가경쟁력 강화에 필수 요소냐는 질문에 68.4%가 '필수적 요소'라고 응답했다. 부정적인 답변은 5.1%에 불과했다.
황용연 경총 노사협력본부장은 "협력적 노사관계를 만들기 위해서 기업은 근무환경개선과 공정한 임금체계 구축에 더욱 노력하고, 노동계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과 함께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