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가 물류&모빌리티 포럼을 개최한지 벌써 6회째가 되었습니다. 2016년 가을 처음 포럼을 개최할 당시만 해도, 솔직히 이 분야가 이렇게 커질지는 몰랐습니다.
이 분야의 문외한인 저는 매년 포럼에서 강연자 분들의 강연를 통해 발전상과 트렌드를 파악할 때 마다 깜짝깜짝 놀랍니다.
이렇게 급속히 발전하는 분야가 있구나, 과감한 혁신이 눈깜짝할새 실제로 일어나는 구나, 물류&모빌리티가 향후 어떻게 발전·진화할지 정말 기대가 큽니다. 이 분야에 종사하신 분들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더 놀라운 발전과 혁신, 기대하겠습니다.
이처럼 이 분야는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고 관련 산업과의 연대가 폭넓게 확산되면서 한 두 단어로 트렌드를 표현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몇 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합종연횡과 협업이란 키워드가 떠오릅니다. 이커머스 유통사 물류 풀필먼트는 물론, 제조기업 까지 서로 협업이 대세입니다. 다 아시겠지만 국내 내노라 하는 기업들간의 제휴-연대는 하루가 다르게 톱기사로 미디어를 달구고 있습니다.
'독불장군'의 시대는 가고 합종연횡의 시대가 도래한 느낌입니다. 단점을 보완하고 강점은 쉐어하는 윈윈의 경영, 높아진 소비자의 눈 높이를 함께 맞추는 협업의 트렌드에 동참하는게 시대의 요구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디지털, 언제나 어디서나 빠질수 없는 핵심키워드죠. 그냥 디지털이 아니라 최첨단으로 무장, 미래를 예측가능해야하며 고객편의를 극대화하는 신디지털의 시대에 접어든 느낌입니다. 데이터를 축적, 분석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고 주문이나 결제, 배송을 예측할수 있는 시스템, 또 유저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을 요구하는 시대입니다. 드론배송-로봇물류-AI스피커-공급망 리스크 관리- 리쇼어링 등은 결국 소비자를 위한 안전하고 빠른 라스트 마일로 귀결됩니다. 호수위에 우아하게 노니는 백조, 하지만 수면 아래선 물갈퀴 달린 두 발이 치열하게 물속을 젓고 있습니다. 그게 디지털이 하는 일입니다.
지속가능성은 코로나19이후 핵심키워드가 되었습니다. 지속가능 사회를 위한 고민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ESG경영이 올해 가장 큰 화두로 부상했고, 친환경 포장재서 일회용 제품 덜 사용하기 등 자그마한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봅니다. 플랫폼 기업의 급성장 그늘에서 신음하고 있는 동네슈퍼-전통시장 등 동네상권과의 상생방안도 지속가능 차원에서 같이 고민할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3가지 키워드로 분석한 물류&모빌리티 산업을 한마디로 용광로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철광석·고철 등 어떤 원재료든 펄펄 끓어 넘치는 열기로 녹여내 시뻘건 쇳물로, 원하는 철강제품으로 만들어 내는 용광로, 물류&모빌리티는 그 용광로와 묘하게 닮았다는 생각입니다.
물류·유통·제조분야 다 녹여내고, 생산자·소비자·택배원 다 아우르고, 전통의 대면택배서 디지털 기반의 언택트 택배까지 융합해내는 이 산업은 바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심장이자 혁신의 용광로가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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