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이 반환점을 지난 가운데 다가오는 주말 2차 슈퍼위크 결과에 따라 민주당 대선 본선 후보의 윤곽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현재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누적결과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34만1000여 표를 획득해 누적 득표율 53.01%을 기록하고 있다. 2위를 차지한 이낙연 후보는 누적 득표 22만2000여 표, 34.48%의 득표율을 기록해 이재명 후보의 뒤를 추격하며 반전을 노린다.
민주당 대선 경선 선거인단은 23일 기준 총 216만6000여 명으로 66만8000여 명이 참여해 70.02%의 투표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2차 슈퍼위크는 1일 제주(1만3000여명)를 시작으로 2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6만2000여명), 3일 인천(2만2000여명) 지역 경선으로 끝이 나며 2차 슈퍼위크 선거인단은 49만여 명이 참여하게 된다.
특히 대장동 의혹으로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호남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이재명 후보 측은 고무적이다. 전체 선거인단 216만여 명에서 70%의 투표율을 적용하면 실제 투표자 수는 151만6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이미 34만1000여 표를 확보한 이 후보는 결선투표 없이 과반으로 가기 위해 약 41만 표를 획득하면 된다.
더욱이 부산에 선거캠프를 차릴 정도로 부울경에 공을 들인 김두관 후보가 호남 경선이 끝난 뒤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직을 사퇴한 것도 이 후보 측에는 호재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2차 슈퍼위크에서 과반 이상 득표를 유지하면 사실상 경선의 70%가 진행되는 만큼 경기(9일)와 서울(10일)을 비롯한 3차 선거인단의 일정을 감안해도 결선투표 없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상황이다.
이재명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2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대장동 의혹이 사실상 알고 보니 국민의힘 게이트고, 이 후보를 걸고 가려는 모습이 호남 경선에서 국민, 당원들의 지지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우리는 앞으로 남은 지역 경선을 통해 최대한 소통하면서 공약을 하나씩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대선 경선이 끝나가는 만큼 선거도 캠프 간에 잘 마무리해서 이 기세를 대선 본선까지 끌고 가야 한다"며 "경선 과정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듯이 민주당 후보 모두 원팀이라는 마음으로 대선 본선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낙연 후보 측은 2차 슈퍼위크를 앞두고 "민주당 경선에 변화가 필요하다. 결선투표로 가도록 결단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가 경선의 변화를 강조한 것은 이번 2차 슈퍼위크가 이재명 후보의 '본선 직행'과 이낙연 후보의 '결선투표'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으로 보고 최대한 표 차이를 좁히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낙연 후보 선거캠프 김영웅 대변인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캠프에 소속된 많은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이낙연 후보도 지역 맞춤 공약으로 대선 본선에서 이길 유력한 후보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웅 대변인은 "당원들과 국민들은 1차 슈퍼위크와 호남 경선을 통해 34%의 지지율을 보내주셨다"며 "이 기세를 이어 2차 슈퍼위크에서 40% 이상의 득표와 3차 슈퍼위크까지 이어가 결선투표로 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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