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가전제품 위생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에서 10월 중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를 시도한다는 발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코로나 특수를 누린 가전 업계의 성장세가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전망 속에서 LG전자의 가전제품 위생 강화 움직임은 위드 코로나 시대 시장 공략 방안으로 풀이된다.
◆제품 위생에 대한 전문성과 공신력 확보 활발
30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 품질경영센터 산하 '물질분석공인랩'이 최근 세계적 시험·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미생물 분야 인증시험소로 지정됐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제품의 항균·항곰팡이와 같은 성능을 분석하고 평가할 수 있는 전문성과 공신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전제품에 대한 위생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 초 미생물 관련 박사학위 소지자 등 전문 인력을 영입했고, 지난 6월에는 물질분석공인랩 산하 미생물랩을 신설하는 등 제품의 위생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여 왔다.
앞서 LG전자 물질분석공인랩은 TUV 라인란드로부터 2006년 국내기업 가운데 최초로 납·수은 등 유럽연합에서 규제하고 있는 6대 유해물질을 분석할 수 있는 인증시험소로 지정된데 이어 2017년에는 인체 유해 살균물질을 검출하고 분석할 수 있는 시험소 자격을 받은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전제품의 위생에 대한 소비자 관심은 꾸준하게 늘어나는 추세였으며 코로나19를 계기로 폭발적으로 늘었다"면서 "위생에 대한 관심은 위드 코로나 이후에도 더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같은 LG전자의 위생 강화 움직임에 대해서 "위생에 대한 관심 증가 추세와 전망에 맞춰 LG전자의 제품력을 높이는 방향으로써 위생의 전문성과 공신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미생물 분야 시험소 인증을 계기로 ▲플라스틱 및 기타 재질의 항균성능 평가 ▲플라스틱 등 합성수지의 항곰팡이 성능 평가 등을 자체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항균·항곰팡이 소재가 적용된 에어컨, 냉장고, 홈뷰티 등 제품이 평가 대상이라고 전했다.
◆살균 기능 강화한 가전 라인업 확대
이와 함께 LG전자는 살균 기능을 강화한 가전제품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LG전자는 30일 정수기 내부에 물이 지나는 전 구간을 고온수로 살균하는 기능을 탑재한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 신제품을 출시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신제품 정수기의 고온살균 기능은 LG전자가 한국건설생활환경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KOTITI 시험연구원과 함께 시험한 결과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을 99.99% 제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신제품 정수기에는 UV LED로 출수구를 자동 살균하는 UV나노 기능도 적용돼 정수기 안팎으로 살균 기능을 강화했다.
아울러 LG전자는 식기세척기, 건조기 등 가전제품에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든 트루스팀 기능을 탑재하며 위생 기능을 강화한 바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LG 디오스 식기세척기 전체 판매량 가운데 스팀 모델 비중은 95%를 넘기도 했다. LG전자는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인 인터텍,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세계김치연구소 등과 실험한 결과 LG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 모델의 표준코스로 고온살균 및 스팀 옵션을 적용했을 때 대장균, 장염 비브리오균과 같은 식중독 원인균을 비롯해 폐렴, 이질 등 총 22종의 유해 세균과 바이러스를 99.999% 제거했다고 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에도 식기세척기, 건조기 등 가전제품의 트루 스팀을 통한 위생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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