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사업 핵심 인물로 의심되는 유동규 전 상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틀째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여전히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알려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은 2일에도 유 전 본부장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유 전 본부장은 출석 의사를 밝혔다가 응급실에 간다고 출석 시간을 늦춰 결국 긴급 체포된 바 있다. 조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2일 오전 다시 호송차를 타고 출석했다고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은 2015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을 하며 화천대유에 특혜를 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대장동 개발 사업 민간사업자 선정과 수익 배당구조 등을 설계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뇌물을 받았는지와 민간사업자 특혜, 수익 배당구조 설계 내용 등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뇌물을 전달했다는 증거 등 자료와 핵심관계자와의 녹취파일, 자택 압수수색을 통한 자료 등을 확보한 상태다.
다만 유 전 본부장 휴대전화는 확보하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압수수색 당시 유 전 본부장이 창밖으로 던져버렸기 때문. 그 밖에도 유 전 본부장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정 회계사를 모른다던 당초 주장을 뒤집으면서 의혹은 더 커지는 모양새다. 변호인측이 정 회계사를 만나 술기운에 뺨을 때린 것은 맞지만, 이번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밝히면서다.
검찰은 정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파일 등 증거를 분석해 화천대유 설립 과정부터 개발 사업 참여와 배당 수익, 법조인 섭외와 로비 정황 등 핵심 단서들을 찾아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화천대유가 정관계 인사에 로비를 한 증거도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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