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방역을 강화한다.
4일 시에 따르면 AI·구제역 차단으로 시민 건강을 보호하고자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대책을 수립해 시행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가축전염병 발생현황 자료에 의하면 조류인플루엔자는 올해 4월 6일 전남 장흥의 한 농가에서 나온 이후 현재까지 발생 건수가 0건이다. 구제역은 2019년 1월 31일 충북 충주시 소농가에서 나타난 이후 지금까지 추가 발생은 없다.
시는 "AI의 경우 매년 동절기 기간 중에 도래하는 철새에 의해 유입될 가능성이 상존해 있고, 구제역은 최근 국내 발생은 없지만 중국·몽골 등 주변국에서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방역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가축전염병 의심 신고 체계 운영 ▲축산시설과 야생조류 임상예찰·정밀검사 강화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검출시 긴급조치 ▲구제역 일제 백신접종 및 항체검사를 추진한다.
우선 시는 농장주, 수의사, 동물약품·사료 판매자나 관련 정보를 입수한 축산 관계자가 의심 증상을 발견해 자치구에 신고하면 서울시가 농림축산식품부에 이를 알리는 신고 체계를 마련해 운영한다.
이와 함께 월 2회 철새도래지를 예찰하고 동물원 전시조류 AI 검사 주기를 월 1회에서 주 1회로 단축한다. 가축 사육농가에 대한 전화예찰을 실시해 의심증상, 폐사율을 확인하고 자체 소독을 지시한다. 보건소 방역 차량을 활용해 야생조류 서식지에서 방역 소독을 벌인다.
H5·H7형 항원이 검출되면 신속한 초동 방역에 나선다. 항원검출 즉시 해당 지역의 출입을 차단하고 현수막과 안내표시판을 설치한다. 검출지점 반경 10km 이내에 야생 조수류 예찰 지역을 설정(이동 제한)하고 소독과 예찰에 만전을 기한다. 21일간의 이동 제한 기간이 끝나면 예찰 지역 내 가금에 대한 임상·정밀검사를 하고, 야생조류 고병원성 AI가 검출되면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한다.
이달 4일부터 29일까지 사육농가, 동물원을 포함 9개소, 542마리에 대한 구제역 백신접종을 하고 4주 후 백신 항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동물보호과가 AI와 구제역 상황을 전파하고 계획을 수립하는 AI·구제역 차단방역을 총괄한다. 시 감염병관리과는 AI 등 인수공통전염병 관리와 인체감염 예방조치를 맡아 동물 방역 조치(살처분, 폐사체 수거)에 수반되는 인체 감염 예방 대책을 시행한다. 시 자연생태과는 철새도래지와 야생조류 서식지를 대상으로 예찰을 강화하고 주 1회 이상 소독을 실시한다. 시 공원녹지정책과는 개발제한구역과 관리 공원 내 불법 사육을 감시하고 관람객과 동물 접촉을 차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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