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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토스뱅크 "건전한 중저신용자 대상…1금융권 혜택 제공할 것"

-자본금 2025년까지 1조원 확충…"서비스 중단없이 제공할 것"

 

-중금리 대출 목표 34.9%…"충분히 달성 가능"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토스뱅크를 소개하는 모습/토스뱅크

"그간 은행이 품지 못했던 더 많은 고객에게 1금융권의 혜택을 제공하겠다"

 

세번째 인터넷 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5일 출범했다. 이날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온라인을 통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이 은행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 답을 얻고자 했다"며 "고민할 필요 없는 가장 단순한 상품을 통해 최고의 혜택을 제시하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혁신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공급 확대

 

특히 토스뱅크는 1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중·저신용자를 중심으로 대출공급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토스뱅크는 연말까지 전체 신용대출에서 차지하는 중금리 대출 비중 목표를 34.9%까지 확대하겠다고 금융당국에 제시한 바 있다.

 

홍 대표는 "기존 은행들의 경우 연체가 없거나 상환이 잘되고 있는 고객 금융데이터를 통해 대출을 제공해왔기 때문에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제한돼 잇었다"며 "토스 앱에서 금융데이터와 비금융데이터를 분석해 마련한 신용평가시스템(TSS)을 이용해 중금리 대출 범위를 확대한다면 제시한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토스뱅크는 사전점검을 통해 기존 신용평가사에 몰려 있는 6~7등급의 중신용자들을 TSS로 재분석한 결과 4등급 이하의 중신용자 중 30% 이상의 등급이 상향됐다고 밝힌바 있다. 수입은 있지만 직장이 없어 4대보험에서 제외된 프리랜서 직장인부터 신용카드 사용이력과 대출이력이 없는 주부, 사회초년생까지 토스뱅크 고객으로 삼아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토스뱅크의 신용대출 상품은 직업과 신용등급의 관계없이 하나로 운영된다. '토스뱅크 신용대출' 금리를 최저 연 2.76%에서 최고 연 15%까지 확대해 고신용자자부터 중·저신용자까지 맞춤형 금리와 대출한도를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전세자금대출 등 주택관련 대출은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지금까지 고객들이 자신에게 맞는 대출상품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팔아야 했다"며 "토스뱅크에서는 고객의 불편함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한번의 조회로 최고의 조건을 제시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홍민택 대표(오른쪽)가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토스뱅크

◆'조건없이' 입출금 통장 2% 금리 제공

 

아울러 토스뱅크는 고객의 편리성을 위해 하나의 입출금 카드와 체크카드를 제공한다. 입출금 통장의 금리는 연 2%이다. 가입 후 돈을 예치한 날부터 연 2%이자가 계산돼 매달 지급되는 구조다.

 

홍 대표는 "고객이 돈을 모으고 보관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혜택은 무엇인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금리 2%를 정하게 됐다"며 "다른 은행에 비해 금리는 높은 수준이지만, 지속 가능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제약없이 입출금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체크카드는 생활밀착형 가맹점 5개 영역(카페·패스트푸드·편의점·택시·대중교통)에서 사용하면 결제 즉시(대중교통은 다음날) 영역별 300원씩 환급받을 수 있다. 송금 수수료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입·출금 수수료도 무료다.

 

토스뱅크는 금융상품 이용이 편리할 수 있도록 '원앱(One App)'방식을 이용한다. 별도의 토스뱅크 앱을 마련하지 않고 기존 토스 앱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고객들이 토스 앱에 익숙해지는 '록인 효과(Lock In)' 효과를 통해 마케팅 비용 등 운 용비용도 줄일 수 있다.

 

홍 대표는 "고객들은 편리하게 토스 앱을 통해 금융업무와 신용조회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며 "별도 앱 개발에 필요한 비용, 오프라인 지점과 창구 운영 비용 등이 절감될 수 있어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 고객의 혜택으로 돌려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다만 중점과제는 자본금 확충이다. 안정적인 은행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자본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토스뱅크 인가를 내주면서 '손익분기점 도달 예상시점인 2025년까지 증자계획을 성실히 이행'하는 것을 부대조건으로 달았다. 토스뱅크의 현재 자본금은 2500억원이다.

 

홍 대표는 "2025년까지 추가로 1조원의 자본을 증자할 계획"이라며 "시장의 수요가 많고 흥행할 경우 서비스가 중단없이 더 큰 규모의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사전협의가 돼 있는만큼 시장의 상황에 따라 변동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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