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침묵하고 있다'는 야당 공세와 관련 청와대가 5일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문 대통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직원의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에 분노하고 "가족까지 전수조사하라"고 지시한 데 반해, 대장동 특혜 의혹에는 사실상 침묵하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비판한 데 대해 청와대가 반응한 것이다.
앞서 김기현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정의·공정을 기치로 외치던 문 대통령은 침묵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조직적으로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채택을 가로막고 있다"며 대장동 특혜 의혹에 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연루되자 '조직적으로 수호하는 게 아니냐'는 취지로 비판한 바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5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엄중하게 생각하고 본다는 게 대장동 의혹과 현재 정국인지, 김 원내대표 공격인지, 지켜보고 있다는 게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관망인지' 관련한 부연 설명 요청에도 "그 문장 그대로 이해해 달라"고 입장을 냈다.
이 관계자는 참모진 회의나 문 대통령 발언 가운데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한 언급이 있었는지 질문에도 "현재 시점에서 드릴 수 있는 말은 '청와대는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이다"며 사실상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한편 청와대는 일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 문 대통령 간 정상 통화 여부에 대해 "통상적으로 새 총리가 취임하면 양국 정상 간 통화가 이뤄져 왔는데, 현재 일정이 확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가 취임한 지 8일 만인 지난 2019년 9월 24일 첫 정상 통화를 한 바 있다. 당시 통화에서 한일 정상은 양국 현안 해결 차원의 대화를 이어가는 데 공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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