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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식품업계, MZ세대 겨냥한 굿즈·이색 컬래버레이션 마케팅 펼쳐

CU쿠키런 시리즈/BGF리테일

식품업계가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색 협업과 굿즈 마케팅을 펼쳐 판매율과 인지도 모두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데브시스터즈'의 모바일 RPG '쿠키런: 킹덤'과 손잡고 캐릭터 '띠부띠부씰'이 담긴 콜라보 상품을 선보임과 동시에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쿠키런: 킹덤'은 마녀의 오븐에서 탈출한 쿠키들이 새로운 왕국을 건설하기 위해 겪는 모험을 그린 러닝 어드벤처 게임으로 미국과 일본 애플 앱스토어의 게임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U는 이번 협업을 통해 쿠키런 콜라보 빵과 디저트 총 8종을 출시한다. 해당 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게임아이템을 100% 제공하고 한정판 굿즈를 증정하는 행사를 펼친다.

 

CU의 쿠키런 콜라보 상품은 디저트 3종이다. 해당 상품들에는 굿즈 소장 트렌드에 맞춰 수집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쿠키런 캐릭터 띠부띠부씰 30종이 랜덤하게 들어있다. 띠부띠부씰 뒷면에는 게임 캐릭터의 경험치를 올려주는 기능을 가진 '레벨4 별사탕' 10개를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 코드가 삽입됐다.

 

최근 들어 CU는 고객들의 관심도가 높은 게임, 애니메이션 등 인기 콘텐츠와 연계한 콜라보 상품들을 출시하며 재미와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올해 초 CU가 모바일 MMORPG 바람의 나라: 연과 손잡고 진행한 게임아이템 증정 이벤트는 행사 대상 도시락 매출을 전월 대비 20% 가량 끌어올렸으며 지난 5월 선보인 MZ세대를 겨냥한 브레드 이발소 콜라보 상품들 역시 해당 카테고리에서 1~3위를 기록할 정도로 히트를 쳤다.

 

오명란 BGF리테일 마케팅실장은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MZ세대들에게 재미와 구매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쿠키런과 이색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CU만의 참신한 상품과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새우깡뿐 아니라 안성탕면, 너구리, 포테토칩, 깡 시리즈 등 대표 제품을 재해석한 '바인드×농심 캠핑마켓' 마케팅을 진행한다. 이들 제품 표지 디자인을 다양한 캠핑용품에 적용했다. 농심 관계자는 "수십년간 사랑받은 장수 브랜드가 젊은 층과 소통하며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새로운 재미를 주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도 이달 초 '카스' 디자인을 적용한 굿즈를 내놨다. 개성 있는 스트리트 패션을 선보이며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사운드샵(편집스토어)인 '발란사'와 손을 잡았다. 대표적인 아날로그 감성이 담긴 제품인 카세트 플레이어와 카세트 테이프에 카스 디자인을 접목했다. 컵, 가죽 키링에 모자·티셔츠까지 만들었다.

 

'버드와이즈'는 스트리트 패션브랜드인 '더 인터내셔널'과 협업해 굿즈인 티셔츠와 모자를 선보였다. 흑색과 백색이 어우러진 바탕에 붉은색으로 강렬한 느낌을 더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아날로그 감성을 불러일으키면서 뉴트로 감성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우깡 컬래버레이션 상품/농심

롯데칠성음료는 1980년대 인기를 끌었던 델몬트 '오렌지주스100' 유리병 디자인을 축소한 미니 제품을 출시했다.

 

식품업계가 굿즈에 집중하는 이유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돼서다. 굿즈를 한정판으로 제작하는 것도 희소가치를 높여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인 광고보다 입소문이나 독특한 재미를 제공하는 것이 브랜드 인지도 확보에 도움이 된다"며 "인기 있는 굿즈는 그 자체 판매로도 제법 매출이 쏠쏠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피자헛 팔도 팔불출 피자 출시 포스터/피자헛

이전엔 굿즈가 장난감이나 문구 같은 잡화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엔 각종 생활용품부터 캠핑용품·의류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굿즈에 적용되는 디자인도 이전에는 유명한 캐릭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엔 매니어층을 보유한 특색 있는 디자인이 첫선을 보이고 있다. 특정 제품을 사지 않고 굿즈만 판매하기도 한다.

 

한국피자헛(이하 피자헛)은 비빔면 시장점유율 1위인 팔도와의 협업을 통해 신메뉴 '팔불출 피자'를 출시했다.

 

팔불출 피자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불고기 토핑의 단맛과 비빔장 소스의 조합으로 매콤달달한 피자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피자헛은 이번 신메뉴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치즈볼은 팔불출 ▲파스타도 팔불출 ▲리얼 팔불출 ▲팔불출은 외로워 등 총 4가지 꿀조합 세트 메뉴도 준비했다.

 

팔불출 피자와 대만연유 치즈볼, 고르곤졸라 치즈볼이 담긴 반반치즈볼로 구성해 함께 먹으면 조화로운 매콤달콤한 맛을 선사한다. 불출 피자 이외에 메가크런치 피자, 파스타, 반반치즈볼, 팝콘치킨, 콘샐러드, 그뤼에르치즈 디핑소스, 펩시 1.25L로 풍성하게 구성한 세트 메뉴다. 이 중 피자와 파스타는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팔불출은 외로워'는 팔불출 피자와 다른 타입의 피자로 구성되어 총 2판의 피자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베스킨라빈스는 최근 동서식품의 맥심과 손잡고 '아이스 맥심 모카골드'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맥심 커피를 아이스크림으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달달하고 진한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커피의 맛을 살린 '맥심 모카골드 아이스크림'에 부드러운 크림 리본을 더했다. 이와 함께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커피를 고소한 우유, 얼음과 함께 갈아 만든 '맥심 모카골드 블라스트'와 '아이스 맥심 스틱바' 2종을 선보여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가 새로운 소비 주축으로 떠오른 상황"이라며 "굿즈 마케팅과 이색 협업으로 관심을 끌어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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